[엠스플뉴스=광주]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잠수함 선발'을 앞세워 넥벤져스 타선을 잠재울까.
 
KIA는 9월 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넥센 히어로즈 상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전까지 양팀 상대전적은 8승 7패로 KIA의 근소한 우위. 최종전 결과에 따라 9승 7패 우위로 맞대결을 마감할 수도, 8승 8패 동률이 될 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5위 LG에 2.5경기차 뒤진 7위 KIA로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도 중요한 경기다.
 
이날 KIA는 선발투수로 잠수함 임기영을 예고했다. 전날 등판한 노장 임창용에 이어 연이틀 잠수함 투수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임창용 기용은 일단 성공을 거뒀다. 임창용은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KIA는 8회말 대거 6득점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넥센을 7대 2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정후, 서건창, 고종욱 등 뛰어난 좌타자가 많아 사이드암 투수에겐 부담스러운 상대다. 하지만 리그 정상급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임기영에게는 오히려 수월한 상대일 수 있다. 임기영은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피OPS 0.750, 좌타자 상대 피OPS 0.716으로 오히려 왼손타자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넥센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 넥센전 3경기에 등판해 15.1이닝 동안 평균자책 3.52로 호투했다. 승리없이 2패만 기록하긴 했지만 평균자책 0.96을 기록한 SK전, 롯데전 다음으로 좋은 투구를 펼친 상대가 넥센이다. 또 최근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대표팀에서 2경기 등판해 7.1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얻은 자신감도 임기영의 시즌 막판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임기영의 상대로 넥센은 대체 선발 하영민을 예고했다. 임기영과 함께 대표팀에서 활약한 최원태가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되면서 임시 선발로 나서는 하영민이다. 넥센과 KIA의 시즌 최종전은 오후 6시 30분부터 펼쳐지며, 이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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