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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힐만 감독의 해명 “고의적인 사구는 없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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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목) 18:00

                           
[엠스플 현장] 힐만 감독의 해명 “고의적인 사구는 없었다.”

 
[엠스플뉴스=울산]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전날 사구로 생긴 벤치클리어링과 관련해 고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SK는 9월 5일 문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2대 1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SK는 7회까지 4대 11로 뒤지고 있었지만, 8회 5득점·9회 정의윤의 2점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10회 김재현의 끝내기 적시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하지만, 사구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9회 초 박병호의 타석에서 정영일이 초구 만에 팔꿈치 부근을 맞히는 공을 던졌다. 이미 박병호는 이날 2회 SK 선발 투수 앙헬 산체스에게 사구를 맞은 상태였다. 박병호는 구심에게 자신의 팔꿈치를 가르치며 몇 마디를 던진 뒤 SK 벤치를 향해서도 손짓을 했다. 이어 격앙된 표정으로 정영일에게 다가가자 양 팀 선수단이 모두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몇몇 코치도 흥분해 몸싸움을 벌였다.
 
다행히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다. 오히려 SK가 9회 말 정의윤의 동점 투런 아치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10회 말 김재현의 끝내기 3루타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6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힐만 감독은 전날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힐만 감독은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코치진은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우리 선수는 물론 상대 선수도 다치면 안 된다. 화가 난 건 아니다. 우리 팀 타자들도 시즌 내내 공을 많이 맞았다. 고의적인 사구는 절대 없었다. 나는 상대 감독과 코치들을 존중한다.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SK는 올 시즌 사구 96개로 가장 많은 공을 맞은 팀이다. SK 내야수 최정도 올 시즌 사구 20개로 개인 사구 부문 1위다. 팀 사구 2위는 사구 78개를 기록 중인 KIA 타이거즈다.
 
한편, 전날 넥센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에게 사구를 맞은 외야수 한동민과 내야수 제이미 로맥은 6일 경기에서 정상 출전한다. 힐만 감독은 엔트리 최종 제출 시점까지 두 선수의 몸 상태를 정밀히 검진한 뒤 선발 라인업을 결정했다. 한동민과 로맥은 각각 우익수 2번 타자와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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