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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입성’ 레이 앨런, “가넷, 론도의 축하 메시지 기대하지 않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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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목) 10:44

                           

‘명예의 전당 입성’ 레이 앨런, “가넷, 론도의 축하 메시지 기대하지 않아”



[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역대 최고의 슈터 레이 앨런에게도 관계 회복은 쉬운 일이 아닌 모양이다.

 

4일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 앨런에 대해 “앨런도 가넷과 론도의 축하 메시지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앨런은 제이슨 키드, 그랜트 힐, 스티브 내쉬 등과 함께 2018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예정이다. 총 13명의 명예의 전당 입성자들은 오는 7~9일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에서 기념식을 가지게 된다.

 

앨런은 1996년 밀워키 벅스에서 데뷔해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거쳐 보스턴 셀틱스(2008년)와 마이애미 히트(2013년)에서 2개의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올스타에도 10회나 선정되었고, 통산 2,97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07-2008시즌에는 가넷, 피어스와 함께 ‘빅3’를 결성하여 셀틱스의 파이널 우승을 이끈바 있다.

 

그러나 셀틱스 구단은 2011-2012시즌부터 당시 2년차였던 에이브리 브래들리를 주전으로 키우려 했고, 앨런은 끊임없이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직설적인 성격의 론도와, 과묵하지만 자존심이 강했던 앨런의 성격 차이로 인한 불화설도 흘러나왔다.

 

이러한 이유들로 2011-2012시즌을 끝으로 셀틱스를 떠난 앨런의 새 팀은 히트. 하필이면 셀틱스와 라이벌 팀인 히트로 이적하면서 앨런은 ‘배신자’, ‘변절자’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에 셀틱스의 우승을 이끈 동료들은 오랜 기간 앨런을 멀리해 왔다. 우승 10주년 기념 여행을 위해 당시 멤버들이 모였지만 앨런은 그 자리에 없었고, 2017년 초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라존 론도, 글렌 데이비스, 켄드릭 퍼킨스가 TNT 방송에 나왔을 때에도 앨런만큼은 볼 수 없었다.

 

특히 가넷과 론도는 그와의 관계가 끝났음을 공개적으로 시사해왔다. 가넷은 언론을 통해 앨런의 전화번호를 지웠으며 대화도 없음을 밝히기도 했고, 론도는 앨런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기분 나빠했다.

 

한편 앨런은 지난해 중국 상해에서 열린 농구 행사에 함께 참여한 피어스와는 관계를 회복했다. 이를 근거로 가넷, 론도 등 다른 선수들과의 화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주말에 명예의 전당 입성 기념식이 열린다. 앨런이 가넷과 론도를 비롯한 셀틱스 우승멤버들의 축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사진_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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