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여중부 정상을 가리기까지 단 한 경기만이 남게 됐다. 마지막 승부를 펼칠 주인공은 동주여중과 수원제일중이다.
동주여중은 3일 강원도 양구청춘체육관 A코트에서 열린 제48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중부 온양여중과의 준결승에서 63-52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정민지가 21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방보람이 14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공민경은 11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일조했다.
동주여중은 역전극을 펼치며 짜릿하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방보람이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활약했지만 류가형, 최예원이 전반에 24점을 합작하면서 초반 기세는 온양여중의 몫이었다. 동주여중은 23-33으로 뒤처지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돼서야 경기의 분위기는 동주여중 쪽으로 흘렀다. 전반에 침묵했던 정민지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을 일궈낸 것. 44-41로 역전에 성공하며 4쿼터를 맞은 동주여중은 이날 리바운드를 50-29로 압도한 것도 또 하나의 승인. 4쿼터에는 4명이 고른 득점 분포를 가져가면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반대편에서는 수원제일중이 인성여중을 상대로 52-49, 진땀승을 거두며 추계연맹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수원제일중 역시 3쿼터까지는 라채윤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좀처럼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박진영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에 성공했고, 김민아, 안솔, 조주희가 힘을 더하면서 20-7로 4쿼터를 압도했다. 인성여중은 이날 무려 19개의 스틸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였던 수원제일중의 김민아는 이날 2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8스틸로 활약했다.
한편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여고부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는 대전여상과 숙명여고가 각각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전여상은 수원여고를 60-30, 더블스코어로 꺾었다. 정세현, 문지현, 안수연, 박은정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대전여상은 매 쿼터 수원여고를 압도하며 4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반면 수원여고는 저조한 야투율에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며 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다. 수원여고는 2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숙명여고는 일찍이 승기를 잡으며 상주여고에게 22점차 대승을 거뒀다. 1쿼터 18-18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2쿼터를 27-7로 크게 승리하면서 이 리드가 끝까지 이어졌다. 특히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친 문지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상주여고 또한 조별 예선 2패를 기록하며 양구를 떠나게 됐다.
오는 4일 여고부 준결승이 시작되는 가운데 A조 1위를 차지한 숙명여고는 효성여고와, B조 1위 대전여상은 삼천포여고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여중부 준결승 경기 결과>
동주여중 63(15-22, 8-11, 21-8, 19-11)52 온양여중
동주여중
정민지 21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방보람 14점 15리바운드 
공민경 11점 9리바운드
온양여중
류가형 15점 11리바운드
최예원 13점 2리바운드
최수현 10점 2리바운드
수원제일중 52(8-17, 16-16, 8-9, 20-7)49 인성여중
수원제일중
김민아 2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8스틸
박진영 15점 13리바운드 
인성여중
라채윤 20점 6리바운드 
이수하 19점 8리바운드
<여고부 3일차 경기 결과>
(2승)대전여상 60(18-10, 12-9, 15-2, 15-9)30 수원여고(2패)
대전여상
정세현 16점 14리바운드 
문지현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수연 1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수원여고
윤미르 10점 3리바운드
(2승)숙명여고 75(18-18, 27-7, 19-12, 11-16)53 상주여고(2패)
숙명여고
문지영 24점 8리바운드
이재원 17점 5어시스트
상주여고
정미연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9-0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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