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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후반기 재개’ 역대 9번째 대학 왕좌 누가 오를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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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2 (일) 11:44

                           

[대학리그] ‘후반기 재개’ 역대 9번째 대학 왕좌 누가 오를까?



[점프볼=민준구 기자] 2개월여의 기다림 끝에 대학리그 남대부가 재개된다.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대학리그)가 오는 9월 3일 중앙대와 단국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지난 6월 28일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 대학리그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독주 속에 경희대의 선전이 눈부셨다. 그러나 A조와 B조의 크로스 매치가 열리면서 판도는 달라진다. 과연 역대 9번째 대학 왕좌에 오를 팀은 누가 될까.

[대학리그] ‘후반기 재개’ 역대 9번째 대학 왕좌 누가 오를까?

▲ 고려대와 연세대, 9월 4일에 모든 걸 건다

그동안 대학리그 개막전에서 만났던 고려대와 연세대는 전반기에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중앙대가 리그 2위에 오르며 개막전 주인공 자리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두 팀의 후반기 첫 경기는 라이벌 매치로 펼쳐지게 된다. 전승 행진 중인 두 팀의 승부는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과 같다.

이미 고려대와 연세대는 7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의 승자는 고려대. 82-77로 승리한 고려대는 2년 연속 MBC배 정상에 서며 대학최강임을 증명했다.

어수선했던 전반기를 11승 무패로 마친 고려대는 연세대 이외에 다른 적수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상 9월 4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통산 3번째 전승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연세대 역시 지난 패배의 아픔을 곱씹으며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MBC배 이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참가한 연세대는 각국 대학선발은 물론, UC 어바인과 데 라 살레 등과 혈전을 펼치며 급성장했다.

2010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지 못한 연세대는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MBC배 결승에선 패했지만, 홈에서 열리는 만큼 필승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학리그] ‘후반기 재개’ 역대 9번째 대학 왕좌 누가 오를까?

▲ 경희대·동국대·성균관대의 치열할 3위 싸움

전반기 중반까지만 보더라도 경희대의 3위 수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6승 1패로 고려대와 연세대까지 위협했던 경희대는 막판, 단국대와 고려대에 패하며 동국대와 성균관대의 맹추격을 받아야 했다.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다. 조선대를 84-67로 제압하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후반기에 펼쳐질 연세대와 중앙대 전을 잘 이겨낸다면 3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리그] ‘후반기 재개’ 역대 9번째 대학 왕좌 누가 오를까?

경희대를 뒤를 바짝 쫓은 동국대와 성균관대의 기세도 만만하지 않다. 먼저, 동국대는 들쭉날쭉한 경기력 속에서도 6승 4패의 성적을 거뒀다. 에이스 변준형과 주경식이 중심을 잘 지키고 있어 약팀 상대로 꾸준히 승리를 챙기고 있다. 그러나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려면 안정적인 경기력이 필요하다. 연세대에 2번 연속 대패를 당한 부분도 물음표를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성균관대는 2년 연속 종별선수권 우승으로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주축선수들의 복귀와 특유의 전면강압수비가 날이 갈수록 높은 완성도를 보이면서 후반기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세 팀의 치열한 3위 경쟁은 후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다. 9월 4일에 열릴 경희대와 동국대의 승부는 3위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리그] ‘후반기 재개’ 역대 9번째 대학 왕좌 누가 오를까?

▲ 김샌 ‘천안더비’ 그러나 양교의 자존심 대결은 주목!

고려대와 연세대의 라이벌 매치 이외에도 대학농구의 신흥 라이벌 상명대와 단국대의 ‘천안더비’는 매해 주목할만한 경기로 꼽혀왔다. 올해는 상명대가 전반기 성적으로 9년 만에 전국체전 진출권을 획득하며 다소 김이 샌 모양새지만, 양교 학생들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상명대와 단국대는 이미 MBC배 대회에서 한 차례 승부를 펼친 바 있다. 당시 권시현을 앞세운 단국대는 72-63으로 승리하며 전국체전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덜었다.

10월 5일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릴 천안더비는 양교 학생들에겐 축제나 다름없다. 정기전 정도의 열기는 아니지만, 진정한 천안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한 판 승부인 만큼 많은 학생들의 응원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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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하위권 팀들의 도전

대학리그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팀들이 있다. 명지대와 조선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전반기 내내 승리 자판기 역할을 했던 두 팀은 후반기에 반전을 노리고 있다.

명지대는 프로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우동현을 앞세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건국대 전에서 53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우동현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후반기에 주목해야 할 선수다. 이외에도 임정헌, 정의엽 등이 받쳐주고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팀으로 성장했다. 조성원 감독의 믿음의 농구 역시 지켜볼 만하다.

조선대는 한양대 전 승리로 1승을 챙겼지만, 수차례 역전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전체적인 전력은 떨어지지만, 경희대를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던 저력이 있어 중하위권 팀들과의 승부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한양대와 건국대 역시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8위를 바라보고 있다. 슈퍼루키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건국대는 9월 18일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 이후 하위권 팀들과의 승부에서 승수를 쌓을 수 있다면 8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꿈은 아니다.

[대학리그] ‘후반기 재개’ 역대 9번째 대학 왕좌 누가 오를까?

한양대는 단국대와의 전반기 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나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8위로 올라서려면 건국대와 명지대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조선대 전 패배의 충격을 쉽게 벗어내지 못했지만, 슈터 김기범과 배경식이 버티고 있어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빅매치(홈 vs 어웨이)

9월 4일 오후 5시 신촌캠퍼스 체육관 연세대 vs 고려대

9월 4일 오후 5시 서울캠퍼스 체육관 동국대 vs 경희대

9월 19일 오후 5시 신촌캠퍼스 체육관 연세대 vs 경희대

9월 19일 오후 5시 서울캠퍼스 체육관 동국대 vs 성균관대

10월 5일 오후 5시 천안캠퍼스 체육관 상명대 vs 단국대

▲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전반기 성적

1위 고려대 11승 0패

1위 연세대 10승 0패

3위 경희대 7승 3패

4위 동국대 6승 4패

4위 성균관대 6승 4패

6위 상명대 5승 5패

7위 중앙대 5승 6패

8위 단국대 4승 6패

9위 건국대 2승 8패

9위 명지대 2승 8패

9위 한양대 2승 8패

12위 조선대 1승 9패

▲ 역대 대학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2010 중앙대 22승 무패

2011 경희대 22승 무패

2012 경희대 21승 1패

2013 경희대 15승 1패

2014 고려대 16승 무패

2015 고려대 15승 1패

2016 고려대 16승 무패

2017 고려대 15승 1패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한필상 기자)



  2018-09-0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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