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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끝까지 잘 싸운 코리아, 중국 아닌 심판에 졌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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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토) 20:00

                           

[18AG] 끝까지 잘 싸운 코리아, 중국 아닌 심판에 졌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석연찮은 심판 판정 속에 코리아가 눈물을 흘렸다.

단일팀 코리아는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라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65-71로 패했다. 경기력은 대등했다. 그러나 석연찮은 심판 판정 속에 코리아는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이상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임영희의 완벽한 블록이 파울로 둔갑한 것이다. 이후 중국은 두 손을 쓰며 코리아 선수들을 밀어냈지만, 단 한 번도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그동안 코리아의 주득점원 역할을 해낸 로숙영은 전반에만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분명한 파울도 있었지만, 석연찮은 판정도 있었다. 특히 2쿼터 중반, 박지수의 정상적인 스크린 플레이를 파울로 분 장면은 추격의 불씨를 살렸던 코리아에 치명적이었다.

전반을 38-38로 마친 코리아는 후반 공세를 준비했다. 그러나 샤오 팅의 트레블링은 물론 임영희의 3점슛 성공 후, 로숙영의 스크린을 또 한 번 파울로 판정하며 5반칙 퇴장을 선언했다.  

로숙영의 퇴장은 코리아에 치명적인 순간이었다. 매 경기 20득점 가까이 기록했던 에이스의 부재는 박혜진과 임영희, 박지수의 체력 부담을 가중시켰다.

역전 기회마다 나온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은 코리아의 추격의지를 매번 꺾었다. 객관적인 전력차를 극복해내면서 팽팽한 승부를 만들어온 선수들에게 가혹한 상황이 계속 연출됐다.

결국 마지막까지 잘 싸운 코리아는 체력 저하로 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중국에 졌지만, 선수들은 패자가 아니다.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이 명승부를 망쳤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9-0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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