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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신자컵] 첫 MVP 거머쥔 KEB하나 김단비 “이번 시즌 기대해주셔도 좋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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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토) 18:44

                           

[18박신자컵] 첫 MVP 거머쥔 KEB하나 김단비 “이번 시즌 기대해주셔도 좋다”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강하다. 세 차례의 전지훈련을 통해 준비를 잘 해왔다. 다가오는 시즌 우리 팀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1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84-64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4승 1패 동률을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 트로피는 KEB하나은행에게 돌아가게 됐다.

감격의 우승 뒤 MVP의 영예는 이번 대회 맏언니로 나섰던 김단비(26, 175cm)에게 돌아갔다. 김단비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 평균 29분 18초 동안 12.8득점 6.6리바운드 0.8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꿋꿋하게 이끌었다.

환한 미소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단비는 “박신자컵에서 우리 팀이 처음으로 우승을 거뒀다. KEB하나은행의 첫 우승이라 너무 기분이 좋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3쿼터까지만 해도 끝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은 4쿼터를 완벽하게 접수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에 김단비는 “지난 시즌에 4쿼터 승부처에서 많이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 비시즌에 돌입하면서 팀 전체가 4쿼터에 집중하자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훈련을 해왔다. 오늘도 4쿼터에서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18박신자컵] 첫 MVP 거머쥔 KEB하나 김단비 “이번 시즌 기대해주셔도 좋다”

KEB하나은행에 새 둥지를 틀고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김단비는 이제 오롯이 팀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팀원들과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덕분이지 김단비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MVP 수상이라는 영광을 함께하게 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동생들에게 공을 돌리는 맏언니 김단비였다.

“MVP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동생들이 정말 많이 도와줘서 받았다. 일단 소중한 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동생들한테 미안하다(웃음). (김)이슬이랑 (신)지현이가 그동안 부상 때문에 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비시즌에는 쉬지도 않으면서 착실하게 훈련을 해왔다. 이번 대회에서 뛰는 걸 보니 이제 잔실수도 줄었고 경기 템포도 조절할 줄 아는 것 같다. 알아서 잘 뛰어준다”며 동생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김단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신자컵은 힘든 기억이 많다”고 말했던 바가 있다. 우승과 MVP 수상으로 인해 이 생각은 조금 바뀌었을까. 김단비는 “그래도 여전히 힘든 기억으로 있을 것 같다(웃음).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개막 전부터 우승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정규시즌에도 못할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박신자컵의 좋은 기억과 마음가짐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며 대회를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가오는 시즌, 우리팀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비시즌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연습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도 정말 강하다. 일본, 중국, 태백 전지훈련을 통해 정말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며 힘찬 각오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WKBL 제공



  2018-09-0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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