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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궂은일의 정석 보인 이승현, 대체 불가능한 사나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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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토) 16:22

                           

[18AG] 궂은일의 정석 보인 이승현, 대체 불가능한 사나이



[점프볼=민준구 기자] 대회 내내 궂은일에 앞장 선 이승현이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 됐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승현은 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내고 약점으로 꼽힌 3점슛을 완벽히 장착했다. 안정적인 리바운드, 몸을 아끼지 않은 그의 플레이에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오세근에 이어 국내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불릴 수 있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 그는 대체 불가능한 사나이가 됐다. 라건아는 물론 외곽 슈터들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그의 헌신은 아시안게임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얻게 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달려온 그들에게 동메달은 기대 이하의 성적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승현의 존재감이 없었다면 순위결정전까지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만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승현이 보여준 플레이는 헌신 그 자체였다. 그동안 많은 경기에서 보여줬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그의 움직임은 처절함이 듬뿍 담겨 있었다. 마지막까지 리바운드를 잡아내려 점프했고 상대의 돌파를 온몸으로 저지했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승현이 걷어낸 리바운드와 허슬 플레이 하나하나에 가치가 담겨 있었다. 2~3명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빼준 패스 하나에 대표팀 슈터들은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었다.

이승현의 대만 전 기록은 2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화려한 공격보다 눈에 띄지 않지만, 팀을 승리로 한 걸음 더 가깝게 한 플레이였다.

라건아와 함께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해낸 이승현은 값진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다가올 농구월드컵 예선 역시 그의 존재가 절실해진 상황. 지금보다 더 나아질 그를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9-0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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