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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신자컵] KB 심성영 "팀에 도움 못 돼 팀원들에게 미안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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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토) 15:22

                           

[18박신자컵] KB 심성영 "팀에 도움 못 돼 팀원들에게 미안해"



[점프볼=수원/정일오 기자] 2016 박신자컵 MVP 심성영(25, 165cm)이 맹활약한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제압하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5-49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뒤이어 열릴 부천 KEB하나은행과 KDB생명의 경기결과에 따라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심성영은 36분 2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2개 포함 8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3쿼터에 귀중한 3점슛을 꽂으며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후 만난 심성영은 “어제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오늘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KDB생명이 승리해야 우승할 수 있기 때문에 KDB생명을 응원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치님이 매번 우리가 하던 것을 하자고 주문하시는데 어제는 그 주문을 잘 이행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끼리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초반에 잘 안 풀렸는데 서로 믿고 마지막까지 해보자고 이야기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심성영에게 박신자컵은 남다른 의미가 담긴 대회다. 지난 2016 박신자컵에서 MVP를 수상했기 때문.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의 변화는 없다. 정규리그, 박신자컵, 퓨처스리그 모두 우승을 목표로 임하기 때문에 다른 점은 없다. 팀이 하나로 뭉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할 뿐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아쉬움이 가득한 대회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서 도와주자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규리그부터 계속 같이 해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같이 뛰면서 손발을 맞추는데는 문제가 없다. 시즌을 앞두고 하는 대회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정규리그까지 계속 이어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끊임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자책했다.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못 한 것 같다. 아쉬운 경기가 많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이번 대회를 되돌아봤다.

끝으로 “우리 팀에 좋은 포워드와 센터가 많다. 나의 역할은 그 선수들에게 좋은 패스를 건네주는 것이다. 리딩과 패스 능력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키가 작기 때문에 더 빨리 움직여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2018-09-01   정일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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