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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신자컵] ‘거침없는 몸싸움’ 삼성생명 양인영 “내가 먼저 잘 해야 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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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 (금) 17:22

                           

[18박신자컵] ‘거침없는 몸싸움’ 삼성생명 양인영 “내가 먼저 잘 해야 한다”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마지막 경기가 우승 후보(KB스타즈)와의 경기인데 우린 잃을 게 없다. 오늘같이 전투적으로 한다면 내일도 잘 할 수 있을 거다. 내가 먼저 잘 해야 한다.” 신한은행 골밑에 활력을 불어넣은 양인영(23, 184cm)이 힘찬 각오를 전했다.

양인영은 31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26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70-58로 승리하며 신한은행의 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양인영은 “지난 경기에서 우리 플레이를 해보지도 못하고 계속 밀린 느낌이 있었다. 내가 팀에서 언니 라인에 속하다보니 오늘은 동생들을 잘 이끌고 몸싸움부터 적극적으로 하려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됐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양인영이 26득점을 올리면서 돋보였던 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드는 모습이었다. 이에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감독님, 코치님들이 나와 몸싸움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다. 근데 앞선 세 경기에서 자꾸 밀려나다보니 죄송한 마음이 컸다. 어제 휴식일 동안 감독님과 미팅도 가지면서 독기를 가져야 한다는 말을 다시 들었다. 전투적으로, 밀리지 않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하고 나왔다. 연습한대로 하니까 잘 풀렸던 것 같다”며 맹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또한 “그렇게 마음가짐을 새로이 한 상태에서 마침 상대가 친정팀(신한은행)이라 전투력이 두 배가 됐던 것 같다(웃음). 아무래도 신경이 아예 쓰이지 않지는 않다”며 솔직한 모습까지 보였다.

양인영은 데뷔 시즌부터 쏠쏠한 포스트 자원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다섯 시즌을 소화하며 그 기대에 큰 부응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 이에 양인영은 “그동안 많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기 때문에 오늘 활약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인사이드를 파고 들 수 있는 플레이를 지금부터 숙달해 놓는다면 정규시즌때 (배)혜윤언니와 골밑에서 잘 맞춰서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선의 끝을 정규시즌으로 맞췄다.

삼성생명에서 퓨처스리그를 뛰는 선수들 중에서는 양인영이 연차가 가장 높다. 그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진다는 그는 “골밑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스스로 즐길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이제 내일 마지막 경기가 우승후보(KB스타즈)와의 맞대결인데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오늘같이 전투적으로 한다면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 일단 내가 먼저 잘 해야 한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사진_WKBL 제공



  2018-08-3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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