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국내 유일한 3x3 농구 프로리그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무대에 각 팀 최고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파이널 플레이오프는 9월 1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야외 특설코트에서 벌어진다. 대회 하루 전인 31일 각 구단은 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6개 구단 모두 베스트4를 구성해 초대 챔피언 등극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3대3 농구연맹이 주관하는 프리미어리그는 5월 개막 후 약 4개월 동안 9번의 라운드를 거쳤다. 각 라운드별 성적에 따라 승점이 쌓이고, 최종 누적 승점으로 순위가 갈렸다. ISE 볼러스가 1위, 인펄스가 2위, CLA챔피언스가 3위를 차지했다. 이 세 팀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들은 순위 결정전을 통해 1, 2, 3위를 가린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4위에서 6위에 자리한 하위그룹 팀 데상트, 오이타 스탬피드, PEC가 경쟁을 펼친다. 여기서 살아남은 한 팀이 상위그룹 1위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상위그룹 2, 3위가 반대편에서 다시 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ISE 볼러스는 팀 주축이자 국제농구연맹(FIBA) 3x3 한국랭킹 1, 2, 3위에 올라 있는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이 모두 출전한다. 여기에 9라운드 부상자 대체 선수(TR 플레이어)로 출전했던 슈터 김철이 가세했다. 팀 기록이나 개인 기록 모두 ISE는 압도적이다. 9번의 정규 라운드에서 ISE는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승점은 50점을 획득, 2위 인펄스(29점)를 크게 앞섰다. 총득점 부문에서도 670점으로 2위 인펄스(460점)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ISE 김민섭은 경기당 평균 득점(8.71점)과 경기당 2점슛(2.54개) 1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리그 최장신 센터 방덕원(2m7)이 골밑을 강력하게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3대3 농구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을 굳힌 박민수도 화려한 개인 돌파를 자랑한다.
ISE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CLA챔피언스다. CLA는 8, 9라운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데뷔 후 손가락 부상으로 뛰지 못하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승준이 8라운드 팀에 합류하자마자 경기력이 확 달라졌다. 이승준 역시 파이널 플레이오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LA 슈터 김동우의 외곽포가 터질 경우 공격력 분산으로 이승준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 그룹 팀들도 '에이스'로 포진했다. 팀 데상트는 KBL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주희정과 힘과 슛을 겸비한 파워 센터 박광재가 함께 뛴다.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박광재의 컨디션 여부가 관건이지만 주희정이 노련미를 앞세워 팀을 이끌 경우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일본팀 오이타 스탬피드가 최고의 팀을 꾸렸다. 기존 우메미야 마나부와 오가 히로후미와 함께 일본 랭킹 4위인 오치아이 토모야와 5위 하세가와 쇼가 동시에 출격한다. 오치아이는 지난 6라운드 때 처음 오이타 스탬피드 유니폼을 입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실력파다. 오치아이와 하세가와를 앞세운 오이타 스탬피드는 하위권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한국 3대3 농구 연맹 제공
2018-08-31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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