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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신자컵] 우승 향한 막판 레이스, 정상 바라보는 코치들의 각오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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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 (금) 14:22

                           

[18박신자컵] 우승 향한 막판 레이스, 정상 바라보는 코치들의 각오는



[점프볼=김용호 기자] 박신자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레이스가 시작된다.

31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는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4차전이 펼쳐진다. 아산 우리은행과 KDB생명이 휴식일 이후 첫 스타트를 끊으며,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KEB하나은행의 맞대결이 차례로 이어진다.

한편 앞서 열린 3경기에서 우승 후보들이 추려진 상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던 KB스타즈가 3연승을 달렸고,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2승 1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EB하나은행 또한 지난해 4승 1패를 거뒀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기록한 바가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새로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각 팀당 두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우승 후보를 이끌고 있는 코치들의 생각은 어떨까.

▲KB스타즈 진경석 코치 “기량 발전이 첫 번째 목표”

KB스타즈는 3연승을 달렸지만 매 경기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단독 1위 결정전이었던 신한은행과의 3차전에서 승리한 후 진경석 코치는 “연습이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실전에서 여러 가지 부분이 부족해 보여 아쉽기는 하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투입시킬 수 있는 인원이 적다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의 약속된 수비가 있었는데 전혀 엉뚱한 수비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수록 선수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강조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되다 보니 관중들이 있는 코트 환경을 굉장히 생소해하더라. 그래도 매 게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바라봤다.

한편 눈앞에 가까이 다가온 박신자컵 우승에 대해서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다. 관중들이 지켜보는 현장에서 지는 것보단 이기면서 뛰는 게 낫고, 또한 고비를 거듭 넘기면서 발전하길 바란다. 우승을 하면 그만큼 더 자신감도 붙겠지만 일단 선수들이 기량 발전을 첫 째 목표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18박신자컵] 우승 향한 막판 레이스, 정상 바라보는 코치들의 각오는

▲KEB하나은행 김완수 코치 “선수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어”

KEB하나은행은 대회 3일차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꺾으며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2차전이었던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쿼터 큰 점수차로 뒤지며 쉽사리 분위기를 내줬다. 이에 김완수 코치는 “패배한 경기에서 준비가 미흡했던 부분이 드러났다. KB스타즈, KDB생명과의 남은 경기가 가장 중요한데, 일단 내가 준비가 부족했다. 1패를 안으면서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훈련하느라 힘들 텐데 기본적인 것부터 챙기도록 하겠다”며 대회 전반부를 돌아봤다.

대회 전부터 KEB하나은행은 이번 비시즌 훈련 진행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왔다. 김완수 코치는 이번 대회 들어 1패를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벤치에 있는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매 순간 순간에 맞는 설명을 더 자세히 해줬어야 했다. 상황에 맞는 라인업을 잘 짰으면 초반에 분위기가 쉽게 넘어가지 않았을 거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던 것 같다(웃음).”

마지막으로 김 코치는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대회 전에는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연패를 피했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생각하고, 선수들의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18박신자컵] 우승 향한 막판 레이스, 정상 바라보는 코치들의 각오는

▲신한은행 정선민 코치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신한은행은 우승 후보로 꼽히지 못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나니 신한은행은 KDB생명, KEB하나은행을 차례로 꺾으며 신흥 강자로 우뚝 섰다. 김아름, 유승희, 김연희 등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굉장히 고맙고 만족하고 있다”며 입을 연 정선민 코치는 “휴식일을 통해 선수들이 어디에 집중해야하는지만 짚어줬다. 체력적으로는 모든 팀들이 지쳐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멘탈만 케어한다면 잘 해낼 거라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배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점상황에서 전술에 의한 부분이 부족했는데 경험의 차이인 것 같다. 아쉽긴 하지만 실행 과정 자체가 좋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를 바라보며 “벤치에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분위기만 조성해준다면 코트에서 잘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처럼만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거다. 부상 없이 잘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8-3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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