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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결승 상대는 역시 이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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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 (금) 08:00

                           

남자배구 결승 상대는 역시 이란



[더스파이크=조훈희 기자] 결국 이란이었다.

30일 오후 9시(이하 한국기준)에 펼쳐진 준결승 두번째 경기에서, 이란은 카타르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75분 만에 3-0(25-23, 25-19, 25-18)의 완승을 거두며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양국이 만나는 것은 13년 아시아 선수권이래 5년만의 일.

코앞으로 다가온(9월 9일 개막) 이탈리아-불가리아 세계선수권에서 지난 폴란드 대회(2014년) 이상의 성적(6위)을 노리는 이란은, 명성에 걸맞은 한 차원 높은 경기력으로 내내 카타르에 여유있는 우세를 점했다.

양 사이드와 중앙에서의 블로킹 우위(8:4)를 곁들여 카타르의 주 공격수였던 헤난 히베이루(WS)를 비롯하여 (공격효율 27.78%) 상대의 득점 루트를 봉쇄(팀 공격효율 27.27%)했던 가공할 수비력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공격에서는 모하메드 무사비(MB), 아미르 가포르(OPP), 에바디푸르(WS) 등의 뛰어난 개인 기량과 그에 아울러 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베테랑 세터 세이드 마루프(S)의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였다. 불안정한 리셉션 및 디그 상황을 안정적인 패스로 연결하는 세터의 능력과 그에 호응하는 공격수들의 테크닉과 코트 비전은 그들을 주저없이 아시아 최강으로 꼽게 하는 요인들.

반면 선전을 거듭하며 준결승에 올랐던 카타르는 함마드 무바락(Hammad Mubarak, OPP)과 모하메드 이브라힘(MB)이 고군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와 팀의 수준차를 절감하며 이렇다 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편 9월 1일 오후 9시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이들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이란의 탁월한 공·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것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높이와 속도, 개인 기량 등 전반적으로 상대보다 열세에 놓인 현실을 인정한다면, 이제 한국이 승부수를 걸 수 있는 여지는 서브와 활동량일 것이다

김호철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이 어떠한 분석과 전술을 통해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에 승리를 가져오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2018-08-31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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