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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라건아만 쳐다 본 韓 슈터진, 이대로는 안 된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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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목) 20:22

                           

[18AG] 라건아만 쳐다 본 韓 슈터진, 이대로는 안 된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라건아만 쳐다보면 승리가 나오지 않는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라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이란과의 4강전에서 68-80으로 패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강점인 외곽포가 실종된 아쉬운 경기였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전매특허는 다양한 슈터들의 소나기 3점포다. 라건아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지만, 이란과 중국 등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팀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슈터진의 활약이 필요했다. 그러나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란과의 4강전에서 단 4개의 3점슛을 터뜨릴 뿐이었다. 이마저도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나온 2개를 더한 수치다.

[18AG] 라건아만 쳐다 본 韓 슈터진, 이대로는 안 된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앞서 이정현을 위시해 전준범, 허일영, 허웅 등 각양각색의 슈터들을 선발했다. 라건아를 중심으로 한 뒤, 내외곽의 조화를 이루려는 의도가 있었다. 이란과의 경기 전까지 만난 상대와는 잘 통했다. 조던 클락슨이 버틴 필리핀이 위협적이었지만, 이외의 팀들은 최소 세 수 아래의 실력을 갖췄을 뿐이었다.

개인능력과 조직력을 두루 갖춘 이란을 상대로 슈터진의 활약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확히 1년 전, FIBA 아시아컵에서 선보였던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됐고 라건아만 바라보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미 라건아가 합류한 시점부터 지적되어온 문제다.

이란의 협력수비는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이미 남자농구 대표팀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란의 수비를 허물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했다. 이 경기에서 드러난 남자농구 대표팀의 전술은 라건아의 점프슛 이외에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만큼 준비가 덜 됐다는 걸 증명한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는 무너졌다. 이란 전 패배로 남자농구 대표팀은 많은 교훈을 얻었다. 라건아 중심의 농구는 아시아 강호에 통하지 않는다.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3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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