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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라건아 30-10’ 男대표팀, 이란에 대패…12년 만에 결승 진출 실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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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목) 19:44

                           

[18AG] ‘라건아 30-10’ 男대표팀, 이란에 대패…12년 만에 결승 진출 실패



[점프볼=민준구 기자] 라건아가 홀로 분전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에 대패를 맛봤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라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이란과의 4강전에서 68-80으로 패했다.

라건아(37득점 12리바운드)가 '30-10'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하메드 하다디(23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모하메드 하산자데(18득점 11리바운드)가 버틴 높이를 견뎌내지 못했다. 결국 이란에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김선형, 이정현, 허일영, 이승현, 라건아를 4강전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란의 의도대로 흘러간 1쿼터였다. 이란은 하메드 하다디를 중앙에 배치하며 남자농구 대표팀의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사마드 니카 바라미와 모하메드 하산자데는 이승현과 라건아를 앞에 두고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라건아의 점프슛으로 겨우 점수를 올린 남자농구 대표팀은 1쿼터를 14-21로 내줬다.

이란의 높이는 여전히 강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라건아의 점프슛 이외에 다른 공격 전술이 통하지 않으며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내주며 베남 야크첼리의 외곽포를 얻어맞아야 했다.

[18AG] ‘라건아 30-10’ 男대표팀, 이란에 대패…12년 만에 결승 진출 실패

모하메드 잠시디와 하산자데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20-35, 15점차 까지 벌려지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허웅을 투입하며 외곽에 힘을 실었지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다디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라건아까지 제 페이스를 잃은 남자농구 대표팀은 28-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내내 잠잠하던 바라미가 다시 공격에 나선 3쿼터, 남자농구 대표팀은 최준용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전면강압수비를 펼친 남자농구 대표팀. 하지만 이란은 쉽게 빠져나가며 속공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위기의 순간, 남자농구 대표팀은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46-58까지 쫓았다. 곧바로 3점슛을 허용했지만 경기 분위기는 조금씩 넘어오고 있었다. 하나, 마지막 이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48-63으로 마무리했다.

허웅의 돌파로 4쿼터 시작을 알린 남자농구 대표팀은 연속 4실점을 허용하며 오히려 밀리기 시작했다. 드롭존을 펼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최준용의 3점포가 다시 가동되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후보선수들을 내세운 이란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4쿼터 중반, 다시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킨 이란은 손쉽게 남자농구 대표팀을 공략했다. 바라미와 하다디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수비 허점을 철저히 노리며 남자농구 대표팀의 추격을 무력화시켰다. 라건아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란에 대패하며 12년 만에 결승 진출 실패의 아픔을 겪게 됐다.

한편, 이란에 패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30분 중국과 대만의 4강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3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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