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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용 입증한 박혜진, 이제 ‘국내용’ 꼬리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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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목) 14:44

                           

국제용 입증한 박혜진, 이제 ‘국내용’ 꼬리표는 없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국내 최고의 선수 박혜진이 ‘국내용’ 꼬리표를 떼어냈다.

단일팀 코리아의 박혜진은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라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만과의 4강전에서 17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동안 박혜진은 국내용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다. WKBL에선 그 누구보다 강한 선수였지만, 국제무대만 나서면 작아졌기 때문이다.

이유는 많았다. 소속팀인 우리은행에선 1~2번(포인트가드~슈팅가드)을 오고 간 박혜진은 국가대표로 나서면 1번으로 뛰어야 했다. 장신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100% 발휘할 수 없었던 것이다.

또 시즌 평균 37분 이상을 뛰는 박혜진이지만, 국가대표에선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그만큼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출전시간을 분배해야만 했기 때문에 국내무대에서의 활약을 이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연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단비와 강아정, 김정은이 빠진 코리아를 이끌고 결승까지 올라섰다. 경기운영과 함께 자신의 공격까지 가져가면서 국내무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박혜진의 국제무대 활약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1차 목표다. 이후 스페인 테네리피에서 열리는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에서도 장신 포인트가드로서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박혜진의 농구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국내외에서 한국여자농구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며 자타공인 에이스로 인정받게 됐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코리아 박혜진 성적

A조 예선

1경기 인도네시아 1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경기 대만 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경기 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4경기 13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결선 토너먼트

8강 태국 9득점 3리바운드

4강 대만 17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3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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