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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신자컵] 책임감 생긴 KDB생명 구슬 “잘해서 주변 인식 바꾸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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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수) 15:22

                           

[18박신자컵] 책임감 생긴 KDB생명 구슬 “잘해서 주변 인식 바꾸고 싶다”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지난 시즌에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꼭 잘해서 우리 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

KDB생명이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이날 구슬은 3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대회 첫 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구슬은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서는 계속 이기고 싶다”며 입을 연 구슬은 “앞선 두 경기에서는 전체적으로 긴장을 한 느낌이 있었다. 넣어야할 슛을 못 넣고 했는데, 오늘은 다들 기본적인 부분부터 챙기다보니 이길 수 있었다”며 첫 승의 원동력을 꼽았다.

이날 30득점을 몰아친 만큼 경기는 구슬의 원맨쇼였다. 1쿼터 동점 이후 2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긴 구슬은 4쿼터 삼성생명의 마지막 추격에도 홀로 10득점으로 맞대응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50% 성공률의 3점슛 4개도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많이 넣을 줄 몰랐다. 3점슛 밸런스도 안 좋았었는데 코치님들이 자세 교정에 많이 신경 쓰라는 말을 되뇌였더니 잘 들어간 것 같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대1 능력을 많이 키우길 원하시는 것 같다. 3점슛도 적극적으로 쏘고, 돌파도 더 활용하려 한다. 덕분에 코트에서 자신 있게 슛을 던질 수 있다.”

한편 유망주들의 기회의 땅인 박신자컵에서 구슬은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할 식스맨들에게 여유 있는 리드를 안겨주지 못해 미안함을 내비쳤다. “선발로 나온 멤버들이 경기를 잘해서 뒤에 나올 5명이 더 많이 뛸 수 있게 해줘야하는데, 자꾸 시소게임을 해서 미안하다.”

구슬 또한 프로 데뷔 후 유망주 대열에 있었지만 이제는 염연히 KDB생명의 중심축을 잡아야할 입장이 됐다. 이에 그는 “부담이 많이 된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시즌 때 내가 잘 풀어나가야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생겼고 그 마인드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걱정은 되지만 감독님이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 말을 명심하려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와 KDB생명은 지난 2017-2018시즌 그리고 시즌 종료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팀의 상황이 녹록치 못한 것도 사실. 이에 구슬은 달라진 경기력으로 이 분위기를 뒤집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놨다. 그는 “많이 반성하고 이번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지난 시즌에 저희에게 안 좋은 시선들이 많았는데, 꼭 좋은 경기를 해서 다가오는 시즌에는 우리 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WKBL 제공



  2018-08-2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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