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최상의 외국선수 조합 갖춘 추승균 감독 “이번에는 자신 있다”

일병 news1

조회 293

추천 0

2018.08.29 (수) 15:22

                           

최상의 외국선수 조합 갖춘 추승균 감독 “이번에는 자신 있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내가 추구하는 농구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전주 KCC의 새 외국선수가 확정됐다.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한 브랜든 브라운과 NBA 출신 마키스 티그가 합류하면서 KCC는 다시 한 번 우승후보로 올라서게 됐다.

추승균 감독은 선수 전원이 달리는 농구를 추구한다. 국내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하승진이 있어 100% 선보일 수는 없지만, 외국선수 조합만 살펴본다면 자신의 농구를 보여주려는 의지가 확실하게 드러났다.

이런 의미에서 브라운과의 계약은 추승균 감독의 생각이 깊게 들어가 있다. “(브랜든) 브라운은 내외곽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능력자다. 또 달릴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빠른 공수전환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추승균 감독의 말이다.

최상의 외국선수 조합 갖춘 추승균 감독 “이번에는 자신 있다”

그동안 KCC의 장신 외국선수 선택은 하승진과의 조합을 첫 번째로 고려해 왔다. 하승진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면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추승균 감독은 “(하)승진이가 있기 때문에 하이-로우 플레이가 가능한 외국선수를 찾아왔다. 지난 시즌, 브라운은 전자랜드의 장신 포워드들과 함께 위력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리 역시 브라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신 외국선수로 계약한 티그는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다. 2012년 당시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샬럿)와 함께 켄터키대를 NCAA 정상에 올린 티그는 당시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9순위에 선발된 바 있다.

추승균 감독은 티그와 계약하면서 많은 부분을 기대하고 있었다. “일단 이름값은 지금 들어오는 외국선수 중에 가장 높은 것 같다. 단순히 이름값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 내가 원하는 농구를 충분히 실행해줄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추승균 감독은 “많은 기대가 된다. 그래도 팀에 합류한 뒤, 뛰는 걸 지켜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산 문제로 인해 합류가 늦어진다고 한다. 기다려줄 여유는 있다(웃음)”며 많은 기대를 보였다.

티그의 합류로 인해 KCC는 앞선 선수들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전태풍, 이현민, 유현준, 김민구 등 특색 있는 선수들이 많아 추승균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추승균 감독은 “경쟁에서 이겨내야만 출전시킬 수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행복한 고민이라고할 수 있겠지만, 사실 감독의 입장에선 능력 있는 선수들이 출전시간을 받지 못한다는 게 아쉬운 마음이다. 그래도 팀이 강해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스럽다”며 “다른 선수들은 많은 경험이 있고 KCC 농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유)현준이의 경우 기대는 많지만, 아직 100%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많은 시간을 뛰려면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KCC는 매 시즌 우승후보로 꼽혀왔지만, 2010-2011시즌 이후 7년 동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추승균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농구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 그동안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었지만, 내 마음처럼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지켜봐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다짐했다.

한편, 브라운은 지난 시즌 신장 측정에서 193.9cm로 확인돼 별도의 측정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29일에 합류해 일찍부터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티그는 9월 중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후, 일주일 안에 신장 측정을 마쳐야만 KCC 선수로 뛸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2018-08-29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