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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유광우가 전하는 우리카드의 새로운 모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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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수) 10:22

                           

‘주장’ 유광우가 전하는 우리카드의 새로운 모습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우리카드의 새 주장 유광우(33)가 변화를 예고했다.

 

우리카드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유광우는 신영철 감독(54) 부임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선수다. 신영철 감독은 유광우에게 새 시즌을 이끌 주장 역할을 부여하고, 직접 세트 시범을 보이는 등 달라진 유광우를 중심으로 새로운 우리카드를 만들고 있다.

 

<더스파이크>는 지난 28일 송림체육관에서 진행된 OK저축은행과 연습경기가 끝난 후 유광우를 직접 만나 그가 그리는 우리카드의 새로운 모습을 들었다.

 

유광우는 그간 신영철 감독의 꾸준한 언급에 대해 “부담이 되긴 하네요”라면서도 “그동안 감독님과 훈련하면서 감독님을 믿고 꾸준히 하다 보니 조금씩 달라지는 게 느껴져요”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공을 올릴 때 공격수들한테 맞춰주는 게 더 안정적이고 스피드가 붙어가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신영철 감독 부임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분위기’였다. 새롭게 주장이 된 유광우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아졌어요. 성적에 대한 욕심을 내기 시작한 게 보여요”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믿고 주는 공격수’ 아가메즈(33)가 우리카드에 새 외인 선수로 합류했다. 유광우는 “아가메즈도 우리 팀으로 왔으니 감독님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이런 것들이 모여서 플러스 요인이 되고, 더 좋은 팀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광우와 아가메즈는 아가메즈가 현대캐피탈 외인으로 활약하던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 라이벌로 수차례 만난 경험이 있다. 유광우는 다시 만난 아가메즈에 대해 “상대팀에 있을 때는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인데 우리 팀에 있으니까 다른 선수들이 편하게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어요”라며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해주니까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서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카드는 파다르(22)라는 걸출한 외인 선수가 있었음에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게 유광우의 다짐이자 목표다. 유광우는 “아가메즈가 있기 때문에 더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상대 블로커들이 주로 아가메즈를 경계하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기존에 있던 플레이를 더 살리는 방향으로 준비하려고 해요”라며 다음 시즌 우리카드의 모습을 귀띔했다.

 

달라진 우리카드는 오는 9월 9일 제천에서 열리는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광우는 “주장이라는 타이틀도 생겼고, 감독님께서 많은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책임감이 많아졌어요”라며 “책임감에 짓눌리지 않고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은 훈련뿐이라고 생각해요. KOVO컵에서는 아주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예전과 다른 다양한 패턴과 공격수를 살리는 플레이를 통해 감독님과 저만의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신승규 기자) 



  2018-08-29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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