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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결승 길목에서 만난 이란, 하다디·바라미 건재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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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월) 19:22

                           

[18AG] 결승 길목에서 만난 이란, 하다디·바라미 건재해



[점프볼=자카르타/민준구 기자] 이란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앞을 가로 막았다.

이란은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일본과의 8강전에서 93-67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이날 이란은 일본의 분투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4명의 선수가 귀국하면서 8명의 선수로 뛸 수밖에 없었던 일본은 모하메드 잠시디와 베남 야크첼리를 봉쇄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란은 하메드 하다디와 아슬란 카제미의 협력 플레이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카제미가 발목 부상으로 나간 3쿼터에는 사마드 니카 바라미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일본은 나카무라 다이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분위기를 가져간 이란을 막아낼 수 없었다. 결국 이란이 4강에 오르면서 남자농구 대표팀과 결승행을 두고 다투게 됐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승리 이후 남자농구 대표팀은 단 한 번도 이란 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메흐디 캄라니의 은퇴 후, 하다디와 바라미의 노쇠화가 나타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잠시디와 야크첼리, 사자드 마셰야키 등 이란의 황금세대가 또다시 등장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번 아시안게임 역시 이란은 신구조화를 통해 역대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하다디는 여전히 위력적이며 경기운영에 집중한 바라미 역시 폭발력만큼은 여전했다. 대회 들어, 잠시디와 야크첼리의 부진이 심상치 않지만, 언제든 살아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희소식은 카제미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는 것. 하다디의 느린 발을 어느 정도 보완해줬던 카제미의 부재는 남자농구 대표팀에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확한 상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부상 직후 다시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접질러 4강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카제미를 제외하고도 이란의 전력은 아시아 최강을 자부할 정도로 강하다. 쉽지 않은 상대가 되겠지만, 결승 진출을 위해선 이들을 넘어서야 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2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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