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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신자컵] 높이에 힘 더할 KEB하나은행 이수연 “팀원들을 믿고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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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월) 17:44

                           

[18박신자컵] 높이에 힘 더할 KEB하나은행 이수연 “팀원들을 믿고 있다”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 이수연(26, 176cm)이 팀의 골밑에 알토란같은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이수연은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1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활약했다. 내외곽의 조화가 이루어진 KEB하나은행은 삼성생명을 71-51로 대파하고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경기를 마친 이수연은 “일단 첫 게임을 잘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개인적인 플레이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대답을 내놨다.

“내 플레이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단 수비에서 놓친 부분이 많았다. 공격에서도 코치님이 인사이드에 들어가 포스트업을 시도하면서 수비가 몰리면 밖의 팀원의 찬스를 봐주라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외곽으로 나와 팀원들에게 볼을 넣어주려고하니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았던 것 같다.”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지만 이수연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다시 한 번 “만족스러운 부분은 전혀 없었다”며 반성의 자세로 경기를 되돌아봤다.

2014-2015시즌에 KEB하나은행에 입단한 이수연은 골밑에서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김완수 코치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골밑에서 (이)수연이와 (박)찬양이가 안 된다는 생각을 떨치고 자신감 있게 임했으면 한다”며 이들의 성장을 촉구했다. 지난 시즌 눈에 띄게 출전 시간이 줄어든 만큼 비시즌 각오가 남달랐을 터.

그는 “일단 부상이 없는 게 가장 중요하다. 비시즌 준비를 잘 해놓고 시즌 중에 다쳐버리면 무용지물이지 않나. 특히 (이환우)감독님이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4쿼터 마지막 승부처까지 한 발 더 뛰어보자는 말을 하셔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려 한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또한 “코트에 들어갔을 때 팀에 누가 안 되는 선수가 되려한다. 내가 들어갔을 때 구멍이 난다는 말을 듣지 않을 거다. 우리 팀은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경기력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KEB하나은행도 지난해 박신자컵에서 4승 1패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득실차에 밀려 3위를 기록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올해 대회 우승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며 시선의 끝을 우승으로 맞춘 이수연은 “개인적으로도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은데, 오히려 속으로 욕심을 내고 마음을 먹으면 더 안 될 수도 있다. 때문에 그저 팀원들을 믿고 약속한대로 하다보면 잘 될 것 같다. 감독님, 코치님도 팀원 간의 믿음, 신뢰를 강조하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해서 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코트를 떠났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2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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