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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박신자컵] 우승 재도전하는 KB스타즈 김민정 “진짜 우승이 하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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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월) 15:44

                           

[18박신자컵] 우승 재도전하는 KB스타즈 김민정 “진짜 우승이 하고 싶다”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MVP 욕심도 나지만, 일단 우승이 너무 하고 싶다.”

청주 KB스타즈 김민정(24, 181cm)이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개막전에서 31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이에 힘입은 KB스타즈도 67-56으로 승리하며 박신자컵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민정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김민정은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연습한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만큼 경기 종료 후 KB스타즈의 라커룸 미팅도 길었다. 이에 김민정은 “상대팀보다 우리의 신장이 좋았는데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뺏겼다. 또 상대 슈터에게 슛을 허용했는데도 수비를 타이트하게 못 붙어서 자꾸 격차가 좁혀졌던 것 같다”며 경기를 되짚었다.

그럼에도 김민정의 공격력은 단연 돋보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득점을 쌓았고, 후반에는 활발한 컷인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에 조금 보여드린 모습이 있다 보니, 올해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오늘 1쿼터 때는 긴장해서 그런지 슛이 잘 안 들어갔는데, 몸이 조금씩 풀리면서 성공률이 올라간 것 같다. 컷인 플레이는 지난 시즌 때도 (박)지수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부분인데, 오늘은 (김)한비가 그 역할을 대신해줘서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한편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안덕수 감독은 김민정에게 3번(스몰포워드)의 역할도 주문하고 있다는 후문. 이에 그는 “지금은 또 4번으로 뛰고 있지만 팀 훈련 때는 3번 연습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스크린을 걸어주던 입장에서 받는 입장으로 바뀌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다. 아직 공간을 찾는 길을 잘 몰라서 어렵긴 하지만 더 연습하면 정규시즌때 3번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다”라며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김민정에게 지난해 박신자컵 대회는 좋으면서도 아쉬움이 가득했던 때로 기억된다. MVP를 충분히 수상할만한 활약을 펼쳤지만 대회 최종전에서 KDB생명에게 순위가 밀리며 우승, MVP를 모두 놓쳤기 때문.

다시 한 번 박신자컵 정상을 향한 욕심을 드러낸 김민정은 “일단 목표는 우승이다. MVP 욕심도 나긴 나지만, 일단은 개인상은 생각하지 않고 매 게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진짜 꼭 박신자컵 우승이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2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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