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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트리플더블급 활약 펼친 김선형 “클락슨 잘했지만, 우리가 더 강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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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월) 14:44

                           

[18AG] 트리플더블급 활약 펼친 김선형 “클락슨 잘했지만, 우리가 더 강해”



[점프볼=자카르타/민준구 기자] “조던 클락슨은 정말 잘했다. 그 한 명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살아나더라. 그래도 우리가 더 강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돌격대장 김선형이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필리핀과의 8강전에서 17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운영을 펼친 김선형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폭발하며 대표팀의 승리(91-82)를 이끌었다. 필리핀은 클락슨을 앞세워 맹추격했지만, 한 번 불붙은 김선형을 막아서지 못했다.

승리 후, 김선형은 “중요한 경기를 이겨 다행이다. 클락슨은 듣던 대로 정말 잘했다. 그 한 명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이 살더라. 그래도 2~3명이 붙으니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무리 NBA 선수라도 팀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클락슨을 잘 막아낸 게 승리의 요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선형은 “클락슨은 우리의 지역방어를 외곽슛으로 깨려 했다. 1쿼터 초반에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리듬이 깨진 것 같다. 우리 입장에선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이날 경기에서 장기인 돌파보다 경기운영에 신경 썼다. 그러나 직접 해결해야 할 상황이 다가오자 해결사 역할을 120% 해냈다. “3쿼터가 끝나고 (허)일영이 형과 (이)정현이 형이 돌파로 필리핀 수비를 뚫어보라고 했다. 내게 붙은 수비가 빠르지 않아 가능할 것 같았다. 적극적으로 돌파한 게 잘 먹혀들었다.” 김선형의 말이다.

돌파는 물론, 이승현과의 환상적인 2대2 플레까지 선보인 김선형은 “라건아에게 수비가 몰리다 보니 공격이 정체된 느낌이 들었다. (허재) 감독님이 2대2로 흔들어보라고 하셔서 그대로 따랐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이란과 일본 전의 승자다. 이미 4명이 이탈한 일본에 비해 최정예로 나선 이란의 전력이 우세하다. 그 누가 상대하든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루려면 반드시 넘어야 한다.

김선형은 “아마 이란이 올라오지 않을까? 이번 멤버가 역대 최고인 것 같다.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잡는다면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벌써 겁먹을 필요는 없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고 다짐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27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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