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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WS] 'INT 챔피언' 한국, 하와이에 석패… "한국 야구 미래를 봤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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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월) 11:00

                           
 
[리틀 WS] 'INT 챔피언' 한국, 하와이에 석패… 한국 야구 미래를 봤다

 
[엠스플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로 ‘2018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감독 지희수)이 ‘세계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8월 27일 오전 4시 15분(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라마드 스타디움에선 한국과 하와이의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십’ 경기가 열렸다. 인터내셔널 디비전 챔피언아메리카 디비전 챔피언의 진검승부였다. 
 
‘승리의 여신’은 하와이 편이었다. 하와이는 에이스 카오루 홀트를 앞세워 한국 리틀 대표팀에 3대 0 완승을 거뒀다. 
 
하와이 에이스 홀트의 투구는 압도적이었다. 홀트는 6이닝 8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 영웅이 됐다. 
 
이에 맞선 리틀 잠수함 김영현의 투구도 훌륭했다. 김영현은 4이닝 동안 8탈삼진을 잡는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3점을 내준 ‘결과’가 아쉬웠을 뿐이다. 
 
‘리틀야구 세계 챔피언’을 향한 리틀 대표팀의 도전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18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리틀 대표팀이 선보인 경기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이번 대회 리틀 대표팀은 푸에르토리코-멕시코-일본 등 강팀들을 꺾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에 ‘인터내셔널 디비전’ 왕좌를 탈환한 것. 이번 대회에서 ‘태극 야구소년’들이 일군 값진 성과다. 
 
‘2018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보다
 
[리틀 WS] 'INT 챔피언' 한국, 하와이에 석패… 한국 야구 미래를 봤다

 
‘2018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미리 만나볼 기회였다. ‘태극 야구소년’ 14명은 저마다의 장점을 뽐내며, 멋진 경기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주장’ 최지형과 ‘에이스’ 김영현의 빼어난 활약은 돋보였다. 미국 현지 언론도 두 선수의 활약에 뜨거운 관심을 보일 정도였다. 
 
최지형은 '주장'답게 팀 중심을 든든히 잡았다. 최지형의 타격 성적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나선 최지형은 14타수 7안타/ 3홈런/ 6타점/ 7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731이었다. 
 
최지형은 마운드에서도 안정감을 자랑했다. 투수로 2경기에 등판한 최지형은 8.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사이드암 투수 김영현은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해, 리틀 잠수함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김영현은 14.1이닝을 5실점(4자책)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은 2.51이었다. 
 
방망이를 쥔 김영현은 ‘일본 킬러’였다. 김영현은 이번 대회에서 때려낸 3안타를 모두 일본전에서 때려냈다. 두 차례에 걸친 ‘어린이 한일전’에서 김영현의 맹활약은 리틀 대표팀 더그아웃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리틀 WS] 'INT 챔피언' 한국, 하와이에 석패… 한국 야구 미래를 봤다

 
최지형, 김영현뿐 아니다. 이재혁, 박정현, 전지홍, 김기정, 최수호, 명재우, 엄호현, 김태현, 김예준, 김한결, 임준우, 이우현. 14명의 태극 야구소년들은 자신들의 ‘꿈과 열정’을 그라운드에 쏟아 부었다. 이들이 쏟아낸 땀방울은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암시하듯 반짝반짝 빛났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어린이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 대회다. ‘리틀야구 세계 챔피언’이란 결과보다 주목해야 할 건 야구 소년들의 꿈과 열정이다.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낸 리틀 대표팀에게 필요한 건격려의 박수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십에서 졌다”고 해서 한국 야구소년들이 고개 숙일 이유는 전혀 없다. 이 소년들은 자랑스런 인터내셔널 챔피언이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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