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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성장 택한 연세대 김경원 “고려대잡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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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월) 10:44

                           

[대학리그] 성장 택한 연세대 김경원 “고려대잡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하겠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리바운드를 잡으면 패스를 빼주려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연세대 김경원(198cm, C)의 최대 장점은 수비. 210cm나 되는 윙스팬으로 상대 길목을 막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존재감을 뽐낸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그만큼 위력적이지 못하다. 대학리그 최고라 불리는 센터로 꼽히는 박정현(고려대), 이윤수(성균관대), 박찬호(경희대)와 비교하면 수비에서 더 인정받는 스타일. 

공격력에 대해 이야기 하면 “공격은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수비, 리바운드에 집중하다 내 찬스가 온다.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한다. 이윤수, 박찬호와 달리 김경원, 박정현은 한승희(연세대), 박준영, 하윤기(이상 고려대) 등과 출전시간을 나눠 뛰기 때문에 평균 기록에서 뒤질 수 있다. 

한승희와 같이 뛰는 부분에 대해서는 “(승희가)공격력이 좋다. 마음만 먹으면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리바운드 가담능력도 좋다”며 “내가 수비적인 부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승희가 던진 게 들어가지 않으면 내가 뒤따라 들어가면 된다. 승희가 안에서 잡으면 수비가 몰려 외곽에서 찬스가 난다. 또 골밑에 같이 있으면서 위력적인 것도 있다”고 말했다.

팀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도 수비형 빅맨보다 공수 여러 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것이 필요할 터.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은희석)감독님도 그렇게 지시하신다. 빼주지 말고 공격을 하라고 말씀하시는데, 리바운드를 잡으면 빼려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프로팀과의 맞대결로 대학리그 후반기 준비에 한창인 연세대. 프로 진출이 가까워져 오면서 올 시즌 들어 김경원이 종종 외곽슛 시도를 늘렸다. 골밑 플레이뿐만 아니라 하이포스트로 활동 반경을 넓혔고, 3점슛도 간간이 쏜다. “외국선수가 있는 프로 무대에서는 외곽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수비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웨이트 보완이 필요할 것 같고, 슈팅력도 보완해야 한다. 프로에서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김경원의 말이다.

현재 프로 조기 진출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대학리그에서 손꼽히는 빅맨인 만큼 그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 김경원은 “아직 대학 무대에서 감독님께 배울 점이 많다. 웨이트 보완을 해야 하고, 훅슛을 쏠 때 양손을 모두 쓰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소문을 일축했다.

연세대는 오는 9월 4일 고려대와의 맞대결로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 7월 MBC배에서 고려대에게 일격을 당한 연세대로서는 설욕전이 될 전망. “좀 더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수비 연습을 계속 준비해 왔다. 확실히 고려대가 높이가 좋기 때문에 우리가 수비 성공 후나 리바운드를 따낸 뒤 치고 나가는 연습을 해왔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한 김경원은 “후반기 첫 경기를 잡고 그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8-27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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