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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예열 완료한 코리아의 외곽포, 대만전 설욕에 핵심 키 되어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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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일) 16:44

                           

[18AG] 예열 완료한 코리아의 외곽포, 대만전 설욕에 핵심 키 되어줄까



[점프볼=김용호 기자] 코리아의 3점슛이 드디어 화끈하게 불을 뿜었다.

여자농구대표팀 코리아가 2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 태국과의 경기에서 106-63으로 승리했다. 43점차 대승을 거두며 4강에 오른 코리아는 앞서 몽골을 꺾고 미리 4강에 올라있던 대만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지난 조별 예선에서의 패배를 되갚을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이날 태국전에서 코리아는 내외곽의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골밑에서는 로숙영과 김한별의 호흡이 여전했고 임영희까지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깔끔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앞선에서의 압박 수비를 통해 스틸 후 속공까지 연결되는 득점 루트는 이제 코리아의 확실한 무기로 자리 잡은 모양새였다.

한편 이날 승리에서 빛났던 건 시원하게 살아난 코리아의 외곽포였다. 코리아는 이번 대회 내내 3점슛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4강에서 다시 만나게 된 대만과의 조별 예선에서는 단 2개의 3점슛을 성공하는데 그친 바 있다. 성공률이 단 7.4%(2/27)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 뒤 8강에 돌입한 코리아는 이런 걱정을 말끔하게 떨쳐버렸다. 코리아는 태국을 상대로 무려 17개의 외곽포를 터뜨렸다. 성공률도 47.2%로 정확했다. 여기에 2점슛 성공률은 55.6%(25/45), 자유투는 83.3%(5/6)를 기록하면서 확률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외곽포 부활의 일등 공신은 단연 강이슬과 박하나였다.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강이슬은 50%의 확률로 3점슛 6개를 꽂으며 2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박하나도 7번의 시도 중 4번을 성공시키며 18득점 1어시스트 1스틸로 뒤를 이었다. 지난 카자흐스탄전에서 감각을 끌어올린 박혜진도 3점슛 세 방을 터뜨리면서 1쿼터부터 활기를 띄었다. 

[18AG] 예열 완료한 코리아의 외곽포, 대만전 설욕에 핵심 키 되어줄까

태국전을 앞두고 전날 밤 코리아는 박지수라는 천군만마까지 얻었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경기 전 팀원들과 함께 몸을 풀며 현지에 적응 중이다. 외곽 자원들의 슛감이 살아난 상황에서 골밑에 박지수가 힘을 더한다면 슈터들의 부담감을 한 층 덜어낼 수 있다. 

지난 X조 예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던 코리아는 당시 3점슛 난조는 물론 리바운드도 1개 차이로 열세에 처했다. 당시 58점을 합작했던 로숙영과 김한별이 건재한 가운데 코리아는 3점슛과 리바운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키를 쥐게 됐다. 

오는 30일 오후 12시 대만과의 4강전을 펼치는 코리아가 3일 간의 휴식동안 한 번 더 나아진 팀의 모습을 꾸리며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26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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