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18AG] 주장의 품격 보인 박지은 “팀으로 플레이하면 누구든 이긴다”

일병 news1

조회 240

추천 0

2018.08.25 (토) 21:44

                           

[18AG] 주장의 품격 보인 박지은 “팀으로 플레이하면 누구든 이긴다”



[점프볼=자카르타/민준구 기자] “주장으로 해야 될 일은 많지 않다. 그저 팀을 하나로 뭉쳐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뿐이다.”

대한민국 3x3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장 박지은이 2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여자농구 D조 예선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리(22-9)에 일조했다. 개인 기록은 평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활약으로 D조 1위 행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박지은은 “인도네시아를 상대하기 때문에 판정이나 다른 부분에서 불리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기선제압을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거라고 봤기 때문에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라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박지은은 현재 3x3 여자농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3x3 대표 선수로서 처음 맞는 국제대회인 만큼, 주장의 역할이 중요할 터. 박지은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신보다 1~2살 어린 동생들을 다독이며 3연승을 이끌어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서로 힘들기 때문에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행히 우리 선수들 모두가 긍정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없다. 힘든 걸 이겨내면 그만큼 더 친해지지 않나? 현지 환경도 적응해 나가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다.” 박지은의 말이다.

박지은은 인도네시아의 에카 리아나와 경기 내내 매치 업을 펼쳤다. 좋은 체격 조건을 지닌 리아나는 인도네시아의 핵심 선수였기에 반드시 막아내야만 했다. 결과적으로 박지은은 리아나를 2점으로 묶으며 대승의 초석을 쌓았다. 박지은은 “(김화순) 감독님께서 14번(에카 리아나) 선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소속팀(KB스타즈)에서도 외국선수나 센터 선수들을 막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수비는 만족하지만, 공격이 조금 아쉽다.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첫 경기였던 시리아 전부터 인도네시아 전까지 선보인 3x3 여자농구 대표팀의 초반 공격루트는 박지은의 골밑 공격이다. 김진희가 입맛에 딱 맞는 패스를 건네주면 한 치의 실수 없이 성공해낸다. 박지은은 “국내 연습경기 때부터 맞춰 온 게 있다. 초반에 골밑을 강하게 두드리면 수비에 허점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오고 있다. 아직까지 잘 먹혀 들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D조 1위를 확정 지은 3x3 여자농구 대표팀의 8강 상대는 대만. 예상외의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박지은은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지고 들어가지 않겠다.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팀이다. 대만을 넘어 4강, 결승까지 가고 싶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25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