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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동남아국가 약진…12강 진출팀 윤곽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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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5 (토) 11:00

                           

남자배구, 동남아국가 약진…12강 진출팀 윤곽



사진: 조 2위로 12강 진출한 인도네시아 

 

[더스파이크=조훈희 기자] 조별예선 3일째 경기를 마친 결과 A조에선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키르기스스탄을 3-0(25-21, 25-17, 25-20)으로 완파하고 12강에 올랐다.

B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란이 무난히 조 1위에 올랐고, 파키스탄은 몽골을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일본도 지난 카자흐스탄전에 이은 풀세트 대접전 끝에 미얀마를 3-2(25-21, 17-25, 25-19, 21-25, 19-17)로 힘겹게 꺾고 C조 1위를 확보했다.

D조의 한국은 결선 라운드에 대비해 선수를 폭넓게 활용하면서도 네팔을 3-0(25–16, 25–13, 25–14)으로 제압하고 조1위를 확정했다.

E조는 예선 마지막에야 12강 진출팀이 가려질 만큼 조별예선 격전지로 떠올랐다. 25일 태국-베트남전과 중국-스리랑카전의 승자에게 각각 12강 진출권이 돌아간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태국은 베트남에 3-1 (19–25, 25–21, 25–21, 25–21)로 역전승을 일구어내며 조 1위를 결정짓고, 6강전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가능성을 높였다.  

F조에서는 지난 AVC컵 우승국인 카타르가 홍콩에 3-0(25–16, 25–22, 25–18) 완승을 거두고 3승 무패로 예선 일정을 마쳤다. 조 2위는 인도-몰디브전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아시아배구의 평준화

 

남자배구, 동남아국가 약진…12강 진출팀 윤곽사진: AVC컵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도 순항 중인 카타르 

이번 아시안 게임 남자배구 조별예선을 강타한 화두는 단연 ‘아시아배구의 평준화와 판도 변화’였다. 더 구체적으로는 ‘동남아시아 배구의 급성장과 카타르를 필두로 한 신흥강호들의 대두’로 정리할 수 있다. 비록 최정예 1군이 아니라고 해도 ‘썩어도 준치’인 일본과 중국이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매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한 게 좋은 사례다. 이들과 달리 A팀을 파견한 한국 역시 대만과 5세트를 치러야 했다. 줄곧 아시아권의 다크호스였던 카자흐스탄은 아예 12강에 오르지 못하는 충격을 맛봐야 했다.

동남아국가의 약진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들은 신체적으로 부족한 높이를 빠른 템포와 정교한 세트 오펜스를 통해 이겨내려고 했다. 즉 세계배구의 전술적 흐름을 이미 상당한 수준에서 소화하며 극복해내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국대표팀이 당면한 결선 토너먼트에서 동남아시아 배구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대회에서 그들이 거둔 성과를 단순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 점이다. 동남아시아배구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남자배구는 25일 조별예선 잔여일정을 마치고 결선 라운드 대진 추첨을 진행한다.

 

 

사진/ 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2018-08-25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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