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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열정 그 자체, 인도네시아의 3x3를 향한 뜨거운 사랑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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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4 (금) 21:44

                           

[18AG] 열정 그 자체, 인도네시아의 3x3를 향한 뜨거운 사랑



[점프볼=자카르타/민준구 기자] 흔히 인도네시아 농구는 아시아 최약체로 분류되곤 한다. 유명한 선수는 물론, 프로 팀 역시 무명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농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아시아 최고를 자부하는 중국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자카르타에서 지켜보며 느낀 감정은 단 하나, 부러움이었다.

인도네시아는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남자농구 중국과의 경기에서 13-22로 패했다. 결과와는 상관없이 수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의 응원을 받은 선수들은 끝까지 중국을 쫓으며 스포츠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경기 전, 많은 이들의 예상은 중국의 완승이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중국과 최약체 인도네시아의 경기는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경기 중반까지 두 팀의 승부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18AG] 열정 그 자체, 인도네시아의 3x3를 향한 뜨거운 사랑

멋진 득점, 리바운드가 나올 때마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인도네시아!"를 외치며 엄청난 함성으로 응원했다. 아웃 될 가능성이 높은 볼도 몸을 던지며 가져온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팬들의 환호 속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비록 패했지만, 인도네시아는 패자가 아니었다. 경기 끝까지 선수들을 응원한 팬들 역시 박수받아 마땅했다.

기자 옆에서 함께 선수들을 응원한 인도네시아 농구 매거진 「메인바스켓」의 로시단 기자는 “인도네시아의 농구 인기는 엄청나다. 한국이나 중국처럼 강팀으로 불리지는 않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열정적인 팬들이 있어 더 발전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3x3 남녀 농구대표팀은 각각 1승 2패, 2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 사진_김지용 기자



  2018-08-2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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