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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승' 해멀스, 지구 선두 컵스에 날개 달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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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4 (금) 16:22

                           
'완투승' 해멀스, 지구 선두 컵스에 날개 달았다

 
[엠스플뉴스]
 
콜 해멀스(34, 시카고 컴스)가 전성기 버금가는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해멀스는 8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9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7-1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해멀스는 1회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신시내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9회 실점 위기에서는 터커 반하트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통산 17번째 완투승을 완성했다.
 
올 시즌 트레이드 이전 해멀스의 성적은 다소 부진했다.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 4.72였다. 특히 7월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 7월 평균자책이 11.12에 달했다. 해멀스의 명성과는 거리가 있는 성적이었다.
 
그리고 지난 7월 30일, 컵스는 텍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해멀스를 영입했다. 컵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영입한 다르빗슈 유와 타일러 챗우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수준급 선발투수가 절실했던 상황.
 
이에 컵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해멀스를 지목했다. 해멀스는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 3.48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08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경험도 갖췄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해멀스는 이적 후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 0.79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해멀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컵스는 전승을 거뒀다.
 
8월 13일 팀 승리도 해멀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컵스는 이날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데이빗 보티의 9회 말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배경에는 해멀스의 7이닝 1실점 역투가 있었다. (7이닝 9탈삼진 1실점 노디시전)
 
 
해멀스의 가세는 컵스의 지구 순위 경쟁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컵스는 현재 73승 5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와중에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 3연전을 스윕하며 지구 2위로 치고 올라왔다. 8월에만 17승을 거두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컵스는 해멀스의 역투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해멀스는 올 시즌 후 다시 FA 시장에 나설 권리를 가진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로 올라선 컵스 역시 2016년에 이어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후 해멀스와 컵스 모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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