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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끝없는 발전 욕심 드러낸 박정현 “프로의 벽 실감, 보완할 부분 많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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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4 (금) 14:22

                           

[대학리그] 끝없는 발전 욕심 드러낸 박정현 “프로의 벽 실감, 보완할 부분 많아”



[점프볼=강현지 기자] “대학에서는 아직 우물 안 개구리 같다. 팀 적인 농구를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고려대 박정현(204cm, C)이 지난 7월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를 끝으로 프로-아마팀과 연습 경기에 한창이다. 신입생 시절 이종현(현대모비스)과 호흡을 맞췄던 박정현은 2학년 때부터 주전 센터로 활약하며 고려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이상백배 남자대학선발팀에 뽑혀 일본 빅맨들을 상대로 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국의 우승(2승 1패)에 주축 역할까지 해냈고(3경기 평균 19득점/팀 내 1위), MBC배에서는 14득점 7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전승 우승으로 견인했다. 

리그 최고 빅맨으로 꼽히지만, 프로 형들과 맞대결을 치르면서 “우물 안 개구리인 것 같다. 팀 농구를 더 많이 배워야한다. ‘괜히 프로선수가 아니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다. 확실히 형들이 농구에 대한 이해도, 신체적 조건, 힘,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다르다”며 프로의 벽을 실감하는 중이다.

이승현, 강상재 등 같이 뛰던 형들이 졸업하면서 주축이 된 부담감도 있다. “저학년일 때는 형들을 따라가면 됐지만, 지금은 고학년이다 보니 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못했을 땐 리스크도 크다. 프로 진출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부담감과 동시에 형들이 대단했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렇다면 프로 조기 진출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보완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며 웃은 박정현은 “체력적인 보완이 필요하고, 프로에서는 외국선수랑 매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힘을 더 키워야 한다. 슛 거리도 늘려야 하고, 수비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나아져야 한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4학년까지 마치고 졸업하려 한다. 4학년에 주장을 하면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크고, 그러면서 팀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형들이 했던 것처럼 대학 생활을 모두 마치고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는 오는 9월 4일, 연세대와의 맞대결로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MBC배 결승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연세대를 만났지만 일찍이 걸린 파울 트러블, 퇴장까지 이어지면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을 터. 

박정현은 “대학리그에서 우릴 위협할 수 있는 팀 중 가장 강한 팀이다. 정규리그, 정기전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연세대전에 대비한 연습을 하고 있다. MBC배 이후로 하이포스트에서 하는 플레이를 늘리고 있는데, 계속 연습 중이다. 올해는 꼭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8-2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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