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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이번에는 신장 표기 오류까지…허술한 자카르타 AG 3x3 어쩌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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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3 (목) 07:44

                           

[18AG] 이번에는 신장 표기 오류까지…허술한 자카르타 AG 3x3 어쩌나



[점프볼=자카르타/민준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또 실수를 저질렀다.

21일(한국시간)부터 열린 인도네시아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농구가 또 하나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바로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신장 표기에 오류가 생긴 것이다.  

[18AG] 이번에는 신장 표기 오류까지…허술한 자카르타 AG 3x3 어쩌나

신장 표기에 대한 의문점이 든 건 지난 21일 카타르가 등장한 때부터였다. 눈으로만 봐도 200cm가 훌쩍 넘어 보였던 세이두 은도예의 신장이 185cm로 표기된 것이다. 201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컵 당시 203cm였던 은도예는 20cm 가까이 줄어들었다.

[18AG] 이번에는 신장 표기 오류까지…허술한 자카르타 AG 3x3 어쩌나

[18AG] 이번에는 신장 표기 오류까지…허술한 자카르타 AG 3x3 어쩌나

자국 내에서 초특급 유망주로 꼽히는 이라크의 알 주하이리는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도 출전한 바 있다. 210cm의 장신이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공식 사이트에는 195cm로 낮게 표기됐다. 무려 15cm 차이다.

모든 선수를 일일이 확인하면 더 많은 오류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한국선수들의 신장은 양홍석을 제외하곤 제대로 표기됐다. 양홍석은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드래프트 당시 195cm가 측정됐지만, 아시안게임 공식 사이트에선 199cm로 나와 있다.

이외에도 23세를 초과한 듯한 선수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프로필에는 23세 이하로 표기되어 있지만, 현장에서 본 중동 아시아 선수들의 외모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느낌을 줬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상황이다. 이미 몽골부터 시작해 키르기스스탄 등 몇몇 국가들이 성인 대표팀을 내보내려 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장 표기의 경우, 어떤 대회든 1~2cm 정도의 오차는 있다. 매 대회를 앞두고 신장 측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각국 농구협회가 제출한 프로필을 그대로 쓸 수밖에 없다. 그러나 10~20cm 정도의 차이는 눈에 선명히 드러난다. 조금의 관심만 있었어도 충분히 수정될 수 있는 문제다.

수많은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는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양파 같은 매력이 있다. 아무리 까도 끝을 알 수 없는 그들의 실수 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해질 정도다.

# 사진_한필상 기자, 자카르타-팔렘방 AG 공식 사이트 캡쳐



  2018-08-2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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