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자카르타/민준구 기자] “너무 설렌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대한민국 3x3 여자농구 대표팀이 2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여자농구 D조 예선 시리아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3x3 여자농구 대표팀은 전설 김화순 감독을 비롯해 주장 박지은, 김진영, 김진희, 최규희로 구성됐다. 지난 코리아투어 파이널 대회에 나선 WKBL 위시스와 호프스 멤버가 2명씩 차출돼 만들어진 팀으로 금메달 획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긴장 가득한 얼굴로 경기를 지켜보던 3x3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다가오는 경기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진영은 “출국 전, 치른 연습경기에서 손발이 척척 맞아 자신감이 생겼다. 자카르타에 와서 훈련을 하면서도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들더라. 아직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3x3 여자농구 대표팀은 각자 코트에서 해내야 할 역할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었다. 박지은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면 김진영과 최규희가 코트 곳곳을 뛰어다니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다. 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좋은 패스를 건네는 건 김진희의 몫이다.
김진희는 “경기 운영에 집중하면서 내 공격까지 가져가야 한다. (김화순) 감독님도 내게 많은 걸 바라셨고 꼭 해낼 생각이다. 다른 팀들을 보면 생각외로 전력 자체가 강하지 않은 것 같다.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팀내 궂은일을 도맡은 최규희는 “감독님께서 부지런히 움직이라고 주문하셨다. 코트에 얼마나 서 있을지 모르겠지만, 1초가 되더라도 열심히 뛸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3x3 여자농구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내외곽에서 승부사 역할을 해야 할 김진영은 “공수 모든 면에서 대표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돌파 후, 밖으로 볼을 빼주거나 직접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제까지 했던 플레이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다”고 다짐했다.
3x3 여자농구 대표팀의 첫 상대는 시리아. 전력 파악이 거의 불가능한 팀으로 김화순 감독과 선수들 역시 정보를 찾기 위해 시간을 쏟아부었지만, 알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김진영은 “23세 이하 대회다 보니 상대 팀들의 전력을 파악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 특히 시리아는 정말 단 한 가지 정보도 알 수 없었다(웃음). 그러나 결국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잘해야 이길 수 있다. 직접 부딪치면서 느끼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3x3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입을 모아 “너무 설렌다. 낯선 환경, 맞지 않은 음식 때문에 고생하고 있지만 반드시 승리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 사진_김지용 기자



  2018-08-2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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