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자카르타/민준구 기자] 대한민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의 B조 예선 첫날 상대인 키르기스스탄과 대만이 첫 경기를 모두 마쳤다. 그들의 전력은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2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남자농구에서 대한민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의 적수인 키르기스스탄과 대만이 첫선을 보였다.
먼저, 이날 첫 경기를 장식한 키르기스스탄은 예상외로 강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 간의 호흡 문제는 물론, 개인 능력도 지난 일본과 카타르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상대가 최약체인 방글라데시였음에도 10-7로 간신히 이기는 등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베일에 쌓여 있었던 만큼, 많은 기대를 불러 모았지만 실망감이 더 컸다.
그러나 뒤이어 열린 몽골과 대만의 전력은 막강했다. 몽골은 대회 전부터 명단 문제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새로 구성된 젊은 선수들 역시 좋은 실력을 자랑했다. 뭉크 오길의 득점력과 오노바타르 엥크바타르의 높이도 인상적이었다.
대만은 지난 아시아컵에 나섰던 선수단이 그대로 출전하면서 짜임새 있는 농구를 선보였다. 인앤 아웃을 철저히 이용하며 수많은 외곽슛 기회를 만들어냈고 203cm의 쳉 시양 춘의 높이를 잘 이용하면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드러냈다.
몽골과 대만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접전 승부를 펼쳤다. 대만의 막판 집중력이 빛나며 19-15 승리를 차지했지만,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팽팽했다.
3x3 남자농구 대표팀은 첫날 키르기스스탄과 대만과의 경기에서 2승을 거둬야만 조 1위를 장담할 수 있다. 예상외로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8강 진출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_김지용 기자



  2018-08-2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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