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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성숙해진 정효근 “올해는 만족스러운 시즌 보내고 싶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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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수)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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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8.22 (수) 15:37

                           

한층 성숙해진 정효근 “올해는 만족스러운 시즌 보내고 싶어”



[점프볼=강현지 기자] 업앤다운을 겪었던 정효근(25, 202cm)이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의 피지컬와 운동능력은 익히 봐온 것과 같이 우수하다. 신장 대비 발도 빠르고, 몸싸움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공격에서 여유가 없는 모습을 보여 유도훈 감독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최근 국가대표팀 하차의 아픔도 맛봤지만, 정효근은 마카오에서 열린 서머 슈퍼8에서 평균 12득점 4.4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대회 3위를 도왔다.



 



새 시즌 차바위, 김상규, 강상재와 빅포워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 정효근은 29일 외국선수 입국일에 맞춰 국내 선수들끼리 손발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주에는 부산으로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외국선수가 오기 전까지 국내선수 조직력에 대한 전술 훈련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한 그는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이전까지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는데, 올 시즌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효근은 2014년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전자랜드로 와서 어느덧 프로 다섯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매 시즌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시즌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청소년 시절부터 그랬다. 연령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지만, 대학선발팀에 뽑혔고, 일찍이 프로 무대로 나와 로터리픽으로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2016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3년)유니버시아드가 처음으로 뽑힌 대표팀이었다. 청소년대표를 거치지 않고, 대학선발을 거쳐 성인대표팀에 간 흔치 않은 케이스다”라고 웃은 정효근은 “대부분 내가 신체 능력만 타고 난 줄 아는데, 내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은근 노력파다. 내 신장의 선수들을 보면 발이 느린 경우가 있는데, 그 부분을 보완하려고 고등학교 때부터 밤늦게까지 개인 연습을 하곤 했다”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새 시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시즌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 상무에 군입대 지원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 정효근은 “시즌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개인적으로 후회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시즌을 돌아보면 준비를 잘하고도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가 많았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만큼 하지 못해 나 자신에게 실망할 때가 있었는데, 올 시즌은 꼭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정효근이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대표팀 하차 이후 짐 정리를 하다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만약 추진하게 된다면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바로 좋은 취지로 경매를 실시하고 싶다는 것.



 



“짐 정리를 하면서 생각해봤는데, 대표팀 물품들이 많았다. 점프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웃어보인 그는 “유니폼, 티셔츠, 캐리어 등 대표팀 용품을 SNS를 통해 팬들에게 판매해 볼까 계획 중이다. 수익금은 좋은 곳에 기부할 것이다. 대표팀 용품을 갖고 싶어하는 팬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 구단과 의논 중인데, 만약 하게 되면 점프볼에도 다시 알릴 테니까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혹시 삼산체육관과 가까운 곳이면 내가 찾아가서 전달할 마음도 있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8-2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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