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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안 열릴 것 같던 AG 3x3..그래도 시작은 됐다. 첫 날 극명한 희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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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수) 06:44

                           

[18AG] 안 열릴 것 같던 AG 3x3..그래도 시작은 됐다. 첫 날 극명한 희비



[점프볼=자카르타/김지용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의 막이 올랐다. 천만다행이다.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선 중국과 스리랑카의 남자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의 3x3 경기가 펼쳐졌다. 우여곡절 끝에 남자 22팀, 여자 16팀이 참가해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대로 경기가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를 샀던 3x3는 GBK 내 테니스 코트에 3x3 코트를 설치해 그럴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메인 코트 뒤로는 선수들의 연습 코트를 만들어 선수들의 동선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보였고, 경기장 주변 시설 역시 우려보단 나은 모습이었다.

 

지난 19일 자카르타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 남자 3x3 대표팀은 이 날 경기장을 찾아 태국-스리랑카, 중국-베트남의 경기를 지켜보며 상대 팀 분석에 들어갔다.

 

대표팀 정한신 감독의 말에 따르면 "중국 경기 참관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게 됐다. 그래서 태국의 경기도 지켜봤는데 예상 외로 강한 전력이었다. 특히 203cm의 빅맨 차나팁 자크라완은 큰 신장을 위력적으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컵에서 우리를 상대로 승리했던 그 당시 대표팀이 그대로 출전한 중국 대표팀 역시 그 때와 마찬가지로 외곽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경계를 풀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감독과 함께 경기를 지켜본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본인들 생각보다 출전 선수들의 체격과 신장이 생각보다 좋은 것에 서로 수군대며 다소 놀란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감독은 "자신감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선수들이 평소의 움직임을 갖는다면 큰 신장을 가진 선수라 해도 충분히 우리가 공략할 수 있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18AG] 안 열릴 것 같던 AG 3x3..그래도 시작은 됐다. 첫 날 극명한 희비 

 

우리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일본과 카타르 역시 예상보다 강한 전력인 것이 확인됐다.

 

우리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이번 대표팀에 190cm가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직접 지켜본 일본 대표팀은 외곽 위주로 경기를 푸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은 10분 내내 쉴 새 없이 코트를 휘저으며 상대를 진을 빼놓는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약한 상대라 하더라도 ‘진지함’으로 무장한 일본 대표팀의 경기는 느끼게 하는 바가 있었다.

 

팀의 최장신인 189cm의 미야코시 야스키는 리바운드를 못 잡더라도 탭 아웃으로 공을 쳐내며 일본 공격을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초반에 느슨한 플레이를 하면 질 확률도 있겠다"고 일본 대표팀을 평가했다.

 

중동의 강호 카타르는 지난 아시아컵에서와 마찬가지로 골밑에서 경기의 매듭을 풀었는데 압도적인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풀함은 한국 대표팀과 만났을 때 박인태, 안영준, 양홍석 등이 ‘고생하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만큼 한국 선수 혼자서는 막기 힘든 사이즈와 힘을 갖춘 카타르였다.

 

대회 첫 날 판도는 극명했다. 네팔, 시리아, 베트남 등 급하게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팀들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힘들었고, 일본, 카타르, 중국 등 3x3 강호 등은 예상대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일찌감치 결선 토너먼트에 다가서는 모습이었다.

 

오랜 준비 끝에 23일 드디어 본 무대에 오르는 남자 3x3 대표팀은 자카르타 현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팬들의 기대 속에 낯선 환경과 장소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대표팀은 23일(수) 한국 시간 오후 6시 키르기스스탄과 첫 경기를 치른 후 오후 7시10분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22   김지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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