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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하루 만에 더 나아진 코리아, 금메달 향한 청신호 울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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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화) 14:22

                           

[18AG] 하루 만에 더 나아진 코리아, 금메달 향한 청신호 울려



[점프볼=김용호 기자] 우려도 많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코리아가 매 경기를 거듭하며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자농구대표팀 코리아는 2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카자흐스탄과의 X조 예선 최종전에서 85-57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 1패로 예선을 마친 코리아는 X조 2위를 차지하며 8강으로 향하게 됐다.

앞서 20일에 열렸던 인도전에서 코리아는 50점차 대승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의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숙제를 남겼던 바가 있다. 하지만 단 하루 만에 코리아는 한결 나아진 플레이를 보였다. 애초 카자흐스탄전은 우승후보 중국에 맞서기 위해 ‘높이의 팀’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모의고사격의 경기였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카자흐스탄의 높이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코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타이트한 앞선 수비에 연신 스틸을 솎아냈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코리아는 리바운드에서 최종 42-39로 오히려 우위를 점했고, 특히 전세를 장악했던 전반에는 단 6개만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상대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까지 돋보였다. 막내 박지현은 1쿼터 신체조건을 십분 활용한 스틸, 그리고 속공 마무리가 돋보였다. 2쿼터부터 투입된 김소담도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원들의 체력 안배에 보탬이 됐다.

코리아의 견고해진 수비에 완벽한 슛 찬스를 가져가지 못한 카자흐스탄은 2점슛 성공률이 38.3%(18/47)에 그치고 말았다. 자유투 성공률도 52.9%(9/17)로 저조해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 막판 승부가 사실상 결정난 상황에서 몇 차례 손쉬운 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초반 전세를 장악할 때 나왔던 코리아의 수비는 분명 발전된 부분이 있었다.

[18AG] 하루 만에 더 나아진 코리아, 금메달 향한 청신호 울려

공격 또한 점점 더 호흡이 나아지는 모양새였다. 특히 로숙영에게 트레일러로 활용한 속공 플레이는 발군이었다. 이날 코리아는 3쿼터까지 속공 득점에서만 27-4로 크게 앞서며 확실한 공격 스타일을 가져갔다. 여기에는 22개의 스틸이 뒷받침됐다. 박혜진은 두 자릿수 득점에 이어 10개의 어시스트로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다해냈다.

앞선 자원들이 잠시 수비에 막혀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백도어 플레이를 활용하면서 카자흐스탄의 수비를 공략했다. 또한 활발한 패스를 이용해 더 확실한 찬스의 팀원을 찾는 모습에서도 팀 조직력이 나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만전에서 연장전 패배는 아쉬웠지만 코리아는 그 뒤로 2연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 오는 26일 Y조 3위와 8강전을 치르는 코리아가 5일 간의 시간을 통해 또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2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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