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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여전한 수비 불안, AG 2연패 위해선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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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월) 14:00

                           

[18AG] 여전한 수비 불안, AG 2연패 위해선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



[점프볼=김용호 기자] 코리아가 조별 예선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숙제가 남아있다.

여자농구대표팀 코리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예선 인도와의 3차전에서 104-54로 승리했다. 아직 합류 전인 박지수를 제외하고 11명이 모두 출전해 득점까지 성공한 가운데 코리아는 여전히 숙제가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결국 금메달을 위해서는 수비 문제를 해결해야했다. 하지만 이 문제가 갑작스레 나온 건 아니다. 북측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시간 자체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문규 감독도 출국 전에는 그럼에도 3,4달 함께 훈련한 느낌이라며 걱정을 더는 모습이었지만, 지난 17일 대만과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한 후에는 “아무래도 연습 기간이 짧아 수비 형태가 어그러졌다”며 수비를 패인으로 꼽았다.

50점차 대승을 거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인도에게 54점을 내준 건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고른 선수기용을 가져가면서 100% 전력을 가동한 건 아니지만 실점 과정에 있어서 보완해야할 점은 분명히 보였다.

가장 표면적으로 이날 코리아는 리바운드에서 34-51로 크게 뒤졌다. 코리아가 자신들의 공격 과정에서 리바운드를 못 잡았기보다는, 인도에게 쉽게 허용하면서 실점까지 이어지는 그림이 많았다. 특히 전반에만 공격리바운드를 10개나 허용하며 인도의 기세를 완벽하게 꺾지 못했다.

[18AG] 여전한 수비 불안, AG 2연패 위해선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면 실점 위기가 찾아오기 쉽다. 이날 경기에서도 인도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이후 첫 패스에서 실점이 자주 나왔다. 아예 수비가 붙어보지도 못하고 슛 찬스를 내준 경우도 있었다. 

앞선부터 펼쳐진 압박 수비는 분명 인상적이었고 효과를 봤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하나에 스름이 바뀐다. 지난 존스컵에서도 리바운드 열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표팀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할 필요가 있다.

코리아는 지난 대만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조 4위까지 진출하는 본선에 X조 1위로 올라가기는 힘들어진 상황이다. 카자흐스탄과 공동 2위에 위치한 가운데 8강부터 중국, 일본을 만나는 어려운 길을 피하려면 21일 카자흐스탄을 꺾고 조 2위 자리를 지켜야한다. 

물론 인도전에서 소득도 있었다. 대만전에서 침묵했던 외곽포가 다시 살아난 것. 이날 외곽에는 강이슬, 박하나 등이 합세하며 10개의 3점슛이 터졌다. 성공률도 35.7%로 나쁘지 않았다. 20일 WNBA 일정을 모두 마친 박지수가 본선 무대부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높이의 효과를 더욱 살리기 위해서는 외곽 자원들의 활약도 필수적이다. 

과연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21일 같은 시간인 오후 12시에 열리는 카자흐스탄과의 X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보완점을 메우며 기분 좋게 본선 무대로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8-2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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