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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첫 시즌 마친 박지수,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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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월) 10:22

                           

WNBA 첫 시즌 마친 박지수,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박지수(19, 196cm)의 야심찼던 WNBA 첫 시즌이 마무리됐다. 시즌 최종전까지도 분전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박지수가 속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만더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18 WNBA 애틀랜타 드림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78-93으로 패배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던 상황에서 라스베이거스는 시즌 14승 20패를 기록, 최종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박지수는 17분 4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접전 상황에서도 투입 돼 알토란같은 득점,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지난 4월 13일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됐던 박지수는 지명 직후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되어 정규리그 34경기 중 총 32경기를 소화했다. 단 한 경기만 결장했을 뿐 11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하기도 했다(한 경기는 워싱턴전 취소로 인한 몰수패). 평균 13분을 소화한 박지수의 시즌 최종 기록은 2.8득점 3.3리바운드 0.9어시스트 0.3스틸 0.6블록. 화려한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박지수는 수비에 있어서 빌 레임비어 감독의 신뢰를 받아 꾸준한 출전을 이어갔다. 

한 경기 최고기록으로는 득점에서 7점(7/11 시카고전), 리바운드 12개(6/20 시애틀전)를 기록했다. 어시스트(6/4 시카고전)와 블록(7/8 코네티컷전)은 각각 3개가 최고 기록이었다. 한편 턴오버는 경기당 0.7개로 신인임에도 쉽게 긴장하지 않는 침착함을 보이기도 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WKBL에서 두 시즌만을 치른 어린 선수가 실력자가 즐비한 WNBA무대에서 수비 하나만으로도 역할 소화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분명한 의미가 있다. 매번 현지 중계에서 박지수의 나이 ‘만 19세’를 강조하는걸 봐도 어린 나이에 큰 무대로 장소를 옮겨 한 시즌을 무사히 치러냈다는 점은 칭찬받을만한 점이다.

많은 이들의 응원 속에 WNBA에서의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박지수는 먼저 한국으로 돌아온 뒤 인도네시아로 향할 예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한창인 지금 여자농구 단일팀 코리아는 1승 1패로 X조 3위를 기록 중이다. 결선 토너먼트부터 본격적인 합류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지수의 첫 미국 무대 도전기는 그의 WKBL 세 번째 시즌을 더욱 기대케하고 있다.

# 사진_KRIS LUMAGUE/LAS VEGAS ACES 제공  



  2018-08-2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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