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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한국 맞상대' 독일의 화려한 백업을 소개합니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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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6 (수) 10:36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한국 맞상대' 독일의 화려한 백업을 소개합니다



 



독일 백업=컨페드 컵 우승 멤버. 테어 슈테겐, 사네, 고레츠카 등 스타 플레이어 즐비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대한민국 대표팀이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에 배정됐다. 자연스럽게 한국 상대팀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영원한 우승 후보 독일은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하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은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에 현 FIFA 랭킹 1위팀이고, 멕시코는 북중미의 맹주에 월드컵 16강 단골손님이다. 스웨덴 역시 북유럽의 강호로 월드컵 예선 조별 리그에선 네덜란드를, 플레이오프에선 이탈리아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한 저력의 팀이다. 이래저래 힘든 조에 들어간 한국이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F조는 세계 각지 언론들은 물론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1강 2중 1약 구도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1강은 독일이고, 1약은 한국이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 역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각 조의 1~3번 포트 랭킹만 비교하면 우리가 속한 F조가 전체 8개 조 중 평균 순위가 2번째로 높다. 그런데 한국을 포함한 4번 포트를 더하면 5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조별 리그에서 3전 전승을 할 수 있는 독일과 한 조가 됐다는 게 우리같은 최약체 팀에는 오히려 행운이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본선 조별 리그 최종전 상대가 독일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표현대로 독일이 2승을 거두면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는다면 한국과의 경기에서 백업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기본적으로 독일의 베스트 일레븐은 확정이 된 상태다. 물론 토니 크로스의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너 자리와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가 경쟁 구도를 띄고 있긴 하지만 유로 2016 본선 당시 주전 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약점이었던 원톱에 '신성' 티모 베르너가 선발 자리를 꿰찬 상태다(독일 대표팀 예상 베스트 일레븐. 하단 사진 참조). 



 



물론 독일은 백업들도 주전 못지 않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당장 주전급 선수들이 다수 결장한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이하 컨페드 컵)에서 독일은 북중미 챔피언 멕시코(4-1 승)와 남미 챔피언 칠레(1-0 승)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독일이 백업들로 나오더라도 한국이 이변을 연출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 패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적어도 상대 선수들의 장단점을 알면 그래도 이변을 연출할 확률이 근소하게나마 올라간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독일 대표팀 주전급 선수들은 이미 딱히 분석이 필요없을 정도로 알려질대로 알려진 선수들이다. 물론 백업 선수들도 유명 선수들로 가득차 있지만 주전 선수들에 비해선 그래도 덜 알려진 편에 속한다. 그러하기에 이번 기회에 한국과의 최종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독일 대표팀 백업 선수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한국 맞상대' 독일의 화려한 백업을 소개합니다



 



 



#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 후방 빌드업과 발재간에 있어선 전세계 골키퍼들 중에서도 독일 대표팀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다음 가는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절정에 오른 선방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표팀 차출 초기만 하더라도 경험 부족으로 A매치 3경기에서 무려 12실점을 허용했으나 컨페드 컵을 기점으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노이어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약점을 찾기 힘든 골키퍼로 이제 사실상 노이어에 버금가는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 슈코드란 무스타피



 



현 아스널 주전 수비수. 뛰어난 대인 수비 능력을 자랑하고 있고, 높은 제공권과 센터백 포지션 대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고 있다. 심지어 터프한 면도 갖추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달려드는 수비를 하는 경향이 있고,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다. 그러하기에 그에게 강하게 압박을 건다면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안토니오 뤼디거



 



센터백과 측면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타고난 재능만 놓고 보면 약점을 찾기 어렵다. 기본적인 수비력도 준수한 편에 속하고, 개인기를 갖추고 있다. 스피드 역시 센터백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 그러하기에 요아힘 뢰브 감독은 뤼디거를 현 독일 대표팀 주전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후계자로 지목했다. 다만 무스타피와 마찬가지로 달려드는 수비를 하는 경향이 있고, 자신의 기량을 과신하다 가끔씩 대형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다.



 



 



# 마티아스 긴터



 



센터백과 좌우 측면 수비수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 뛰어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고, 영리한 수비를 펼친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다만 민첩성이 떨어지고, 몸 싸움에 약한 편이다. 이로 인해 타고난 신체 조건(191cm, 89kg)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 니클라스 쥘레



 



195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센터백. 뛰어난 후방 빌드업 능력에 더해 발재간도 갖추고 있다. 신장을 살린 제공권에도 강하다. 축구 지능도 매우 좋은 선수. 다만 민첩성이 떨어지기에 발 빠른 공격수에게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한국의 강점이 스피드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쥘레가 선발 출전 시 그를 집중 공략한다면 나름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



 



 



# 마빈 플라텐하르트



 



위협적인 오버래핑과 뛰어난 왼발 킥을 자랑하는 왼쪽 측면 수비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프리킥 골을 넣은 선수. 이번 시즌 역시 정교한 왼발로 3도움을 올리고 있다. 다만 다른 독일 대표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투박한 편에 속하고, 직선적인 오버래핑만을 구사할 정도로 플레이스타일도 단조로운 편에 속하며, 연계 플레이에서도 다소 약점을 보이고 있다. 



 



 



# 율리안 브란트



 



원래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지만 독일 대표팀에선 자주 스리백에서 오른쪽 윙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문 측면 공격수답게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공격수 출신이기에 기본적인 수비력은 떨어지고, 뒷공간을 지나치게 허용하는 문제를 갖추고 있다. 그러하기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독일 대표팀 수비진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 제바스티안 루디



 



토니 크로스와 매우 유사한 유형의 미드필더.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양질의 패스를 동료 선수들에게 제공해준다. 집중력이 좋고 뛰어난 판단력에 기반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역할도 곧잘 수행한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도 능하다. 다만 기본적인 수비력은 좋은 편이 아니고, 몸 싸움에도 약하다.



 



 



# 엠레 찬



 



왕성한 활동량과 강한 태클 능력을 자랑하는 중앙 미드필더. 피지컬적인 능력만 놓고 보면 독일 대표팀 내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게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도 보유하고 있기에 조금만 한 눈을 팔았다간 실점을 허용할 수 있다. 다만 축구 지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지나치게 전진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하기에 이를 역으로 잘 활용한다면 우리에게도 기회는 생길 것이다.



 



 



# 레온 고레츠카



 



제2의 발락으로 유명한 선수. 기본적으로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재주를 갖추고 있다. 189cm의 장신을 살린 제공권에 능하고, 유려한 발재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도 갖추고 있다. 공수 능력을 모두 갖춘 만능 미드필더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소속팀 샬케에서 실질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진하는 습성이 지나치게 강해진 측면이 있다. 



 



 



# 라스 슈틴들



 



소속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선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원래 포지션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고,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쓰임새가 많은 선수. 뛰어난 축구 지능을 보유하고 있고,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독일 대표팀 공격 자원들 중에선 기술적인 면이 다소 떨어지는 편에 속하기에 팀 전체적인 패스 플레이가 잘 굴러가지 않는 경기에선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



 



 



# 르로이 사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 하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측면 공격수. 스피드와 개인기에 있어선 독일에서도 최정상급에 해당한다. 게다가 킥력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 현지에선 그를 주전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실정. 다만 아직까지 독일 대표팀에선 개인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이상할 정도로 득점 운도 따르지 않고 있다.



 



 



# 산드로 바그너



 



194cm의 장신을 바탕으로 제공권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타겟형 스트라이커. 실제 그가 넣은 A매치 5골 중 3골이 헤딩골이고, 호펜하임에서도 이번 시즌 6골 중 4골을 헤딩으로 넣고 있다. 게다가 호펜하임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의 지도 하에서 연계 능력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고, 활동폭도 넓게 가져가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독일 대표팀 선수들 중에선 가장 투박하고 개인 기술이 떨어지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마리오 괴체 & 마르코 로이스 & 일카이 귄도간 & 베네딕트 회베데스



 



실력만 놓고 보면 독일 대표팀 주전급에 해당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부상이 최대 걸림돌이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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