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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그3x3] ‘이변’ 고교최강 꺾은 ‘로봉산’ “멀리서 온 보람 있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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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토) 14:44

                           

[아시아리그3x3] ‘이변’ 고교최강 꺾은 ‘로봉산’ “멀리서 온 보람 있었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멀리서 온 보람이 있었다. 상대가 고등부 최강이라고 하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18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야외 코트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3x3 챌린지 고등부에 출전한 ‘로봉산’이 최강자 ‘고교최강’을 연장 접전 끝에 12-10으로 꺾으며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박상욱, 이민용, 박지웅(17), 백승민(16) 군으로 구성된 로봉산은 이번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세종시에서 온 다크호스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고교최강을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선 로봉산은 연장에서 연속 득점을 해내며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들었다.

세종시 로봉산의 이름을 따 팀명을 만든 이들은 그동안 단양, 국일정공배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실력자다. 우승권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매번 결선 토너먼트 행을 결정지을 정도로 저력 있는 팀이었다.

박지웅 군은 “충청도 최고의 팀이 되고자 로봉산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전국적으로 실력자들이 모이는 대회는 처음인 것 같다. 다른 팀에 대한 정보가 없어 겂 없이 덤벼들 수 있었고 예상치 못하게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고교최강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박상욱 군은 “사실 고교최강의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긴장되지 않았고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잘했지만, 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웅 군은 “(박) 상욱이와는 달리 엄청 긴장했었다. 하지만 이겨서 좋고 엄마한테 자랑할 거다(웃음)”라며 웃음 지었다.

최근 3x3 농구 열풍이 불면서 농구에 대한 관심도 저절로 올라가고 있다. 일반인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5대5 농구를 벗어나 마음만 맞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3x3 농구에 대한 선호도도 올라가고 있다. 이민용 군은 “5대5 농구에선 통하지 않는 플레이들을 할 수 있어 재밌다. 또 친한 친구들 몇 명만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고교최강과 구룡을 차례로 격파한 로봉산은 19일에 있을 14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들은 입을 모아 “쉽지 않겠지만, 꼭 우승해 마카오 여행을 떠나고 싶다. 여행 계획은 마카오에 가서 짤 생각이다(웃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사진_민준구 기자



  2018-08-1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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