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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부터 선물까지’ 김천에서 펼쳐진 배구 토크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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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금) 21:44

                           

‘퀴즈부터 선물까지’ 김천에서 펼쳐진 배구 토크쇼



[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선수와 학생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었다.

17일 김천에서 한국배구연맹이 주관하는 2018 유소년 원포인트 배구 클리닉이 열렸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클리닉에는 엘리트를 희망하는 선수, 클럽 배구를 즐기는 전국 각지 초등학생 200여 명이 참가해 20일까지 4일에 걸쳐 진행된다. 1일차인 17일에는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도핑 교육, 윤리 교육 등 선수로서 갖춰야 할 덕목에 관한 교육이 주를 이루었다.

 

‘퀴즈부터 선물까지’ 김천에서 펼쳐진 배구 토크쇼

하지만 이날 클리닉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다리는 시간은 따로 있었다. 바로 현대캐피탈 이시우와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이 함께하는 토크쇼(“토스 스파이크”)였다. 진행을 맡은 KBSN 이호근 아나운서는 선수들이 등장하기 전부터 간단한 게임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두 선수가 단상으로 올라오자 학생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맞이했다. 학생을 포함해 학교 지도자들 역시 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퀴즈부터 선물까지’ 김천에서 펼쳐진 배구 토크쇼 

두 선수의 이야기로 토크쇼 막이 올랐다. 배구를 처음 시작한 시기와 계기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두 선수의 공통점, 배구선수치고 작은 신장(이시우 188cm, 문정원 174cm)과 강점인 서브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주된 질문은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노력과 어떻게 하면 서브를 잘 넣을 수 있냐에 관한 것이었다.

이에 문정원은 어려서부터 점프를 향상하기 위해 관련 운동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시우는 기술적인 면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서브 비결로는 자신감을 언급했다. 이시우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실수를 걱정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문정원은 “백목화 선수를 좋아해서 보면서 따라 하기 시작했다”라며 서브를 갈고 닦은 계기를 함께 밝혔다.  

 

‘퀴즈부터 선물까지’ 김천에서 펼쳐진 배구 토크쇼 

학생들이 사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짓궂은 질문부터 진지한 질문까지 다양했다. 왜 사진과 실물이 다르냐는 질문에 문정원은 “실물이 더 예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공격할 때 자꾸 팔 스윙이 내려가는데 어떻게 고쳐야 하냐는 배구 내적인 질문에는 직접 시범까지 보였다. 문정원은 수건을 들고 거울을 보며 훈련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동작을 함께 보여줬다. 이를 본 학생들은 한동안 그 동작을 따라 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 외에도 점프를 기르는 법,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후자에 대해 이시우는 프로 선수가 되기 직전, 문정원은 프로 데뷔 이후 첫 3년차가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퀴즈부터 선물까지’ 김천에서 펼쳐진 배구 토크쇼 

질문 시간 이후에는 선수와 학생이 함께 하는 스피드 퀴즈, 음료수 빨리 마시기 게임 등이 진행됐다. 토크쇼 마지막에는 두 선수가 가져온 유니폼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장기자랑 끝에 유니폼을 쟁취한 학생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토크쇼를 끝낸 이후 문정원은 “아이들이 순수하고 굉장히 밝아서 좋았다. 생각보다 너무 밝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시우는 “학생들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에너지를 찾아가는 것 같다. 잠깐 이야기를 해봤는데 배구에도 관심이 많았다. 커서도 계속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퀴즈부터 선물까지’ 김천에서 펼쳐진 배구 토크쇼 

프로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문정원은 “후배들한테도 항상 하는 말이지만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 하기 싫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만, 재밌다고 생각하며 버텼다”라고 말했다. 이시우는 “항상 노력한 만큼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노력해서 배구를 더 즐겼으면 좋겠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08-1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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