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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인터뷰] ‘반가운 휴식기’ 허경민 “‘긍정 마인드’로 버텼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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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금) 17:44

                           
[엠스플 인터뷰] ‘반가운 휴식기’ 허경민 “‘긍정 마인드’로 버텼다.”

 
[엠스플뉴스]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은 아시아경기대회 휴식기가 너무 반갑다. 폭염 속 체력 저하와 더불어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겪은 허경민은 ‘긍정 마인드’로 어려운 시기를 버텼다.
 
허경민은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7/ 129안타/ 7홈런/ 57타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459를 기록 중이다. 6월(타율 0.410)에 타격감이 절정으로 오른 허경민은 7월(타율 0.273) 들어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거센 폭염으로 체력 저하가 온 데다 8월 초엔 허리 통증으로 결장이 잦았다. 다행히 휴식기 전 최근 5경기에서 허경민은 타율 0.429(21타수 9안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8월 16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허경민은 결승타를 포함한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8대 2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첫 타석에서 아쉬운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허경민은 집중력 있는 타격과 안정적인 3루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경민은 “다른 타점보다 결승 타점이라 더 특별한 느낌이다. 병살타가 나와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결승 타점을 기록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웃음 지었다.
 
후반기 들어 허경민은 체력적인 어려움을 심하게 겪었다. 허경민은 “체력이 뚝 떨어져서 너무 힘들었다. ‘긍정 마인드’로 버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름에 힘들어하는 스타일이 아닌 줄 알았는데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지더라. 그래서 결과가 안 좋았다”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김재호·오재원·최주환 등 두산 내야진 모두 몸이 성치 않은 상황이다. 힘들게 뛰는 팀 동료들을 보면서 허경민도 마음을 다잡았다. 허경민은 “최근 허리가 안 좋아서 몇 경기 동안 선발에서 빠졌을 때가 있었다. 그라운드 위에 서 있기만 해도 힘든 날씨다. 형들이 힘들게 뛰는 걸 벤치에서 보니까 정말 고맙고 미안했다. 한시라도 빨리 보탬이 되고 싶단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고 전했다.
 
두산은 허경민을 포함해 이를 악물고 뛴 선수들의 활약으로 2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차를 10경기로 벌린 채 휴식기를 맞이했다. 31경기가 남은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해진 분위기다.
 
허경민은 “팀원 모두 휴식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이 시기를 잘 보내야 남은 시즌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2위와의 경기 차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팀이 오늘 어떻게 승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밑을 신경 쓰기보단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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