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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2경기 연속 더블더블 올린 라건아, 경쟁국이 시샘할 만 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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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목) 20:00

                           

[18AG] 2경기 연속 더블더블 올린 라건아, 경쟁국이 시샘할 만 하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라건아를 향한 상대국들의 시샘은 당연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에이스 라건아가 1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세나얀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A조 예선 몽골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19득점 14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승리(108-73)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전을 마친 뒤, 라건아는 경쟁국 관계자들의 시샘을 받아야 했다. 갑작스런 출전 자격에 대한 의심을 드러낸 것이다. 30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라는 괴물과 같은 성적을 낸 그의 퍼포먼스를 시기, 질투한 것과 다름이 없었다.

몽골 전에 나선 라건아는 또 한 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왜 시샘을 받았는지를 증명했다. 몽골의 거친 수비를 뚫어내며 얻어낸 기록이기 때문에 더욱 값졌다.

1쿼터까지만 해도 라건아의 플레이는 다소 위축됐다. 몽골은 2~3명의 선수를 라건아에 붙이며 철저히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허일영에게 5개의 3점슛을 허용하면서 수비를 넓힐 수밖에 없었고 이후 라건아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단순히 포스트 플레이만 앞세운 건 아니다. 속공 시, 가장 먼저 달리며 몽골의 느린 수비 전환을 공략했다. 한 번 불붙은 라건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전반까지 19득점 14리바운드를 올린 라건아는 남은 시간을 휴식할 수 있었다.

라건아 효과는 코트에 없을 때 여실히 느껴졌다. 대표팀은 3쿼터 내내 센터 없는 농구를 펼쳤지만, 페인트 존 내에 패스가 투입되지 못하면서 몽골의 추격공세를 허용해야 했다. 확실한 득점원이 없는 상황을 이겨내지 못한 채, 격차 유지에 실패한 것이다. 라건아가 버텨주던 가운데 수비 역시 몽골 선수들의 놀이터처럼 변했다. 그의 부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아직까지는 라건아를 위협할만한 상대는 나타나지 않았다. 예선 마지막 상대인 태국 역시 그를 막아낼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8강부터는 저우 치와 왕 저린이 버티고 있는 중국, 조던 클락슨이 합류한 필리핀과 맞붙게 된다. 라건아 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할 때이기도 하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8-1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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