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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2연속 AG 金따려면… 김연경, 목적타 서브 극복하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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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목) 18:00

                           

女배구 2연속 AG 金따려면… 김연경, 목적타 서브 극복하라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장정에 나섰다.

한국 남녀 배구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한국 배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는 동메달, 여자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특히 김연경을 필두로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대표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을 깨고 중국과 일본이 정예 멤버를 내보내기로 하면서 금메달까지 가는 여정이 험난해졌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모두 이번 아시안게임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중국은 지난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3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에 0-3, 충격패를 당해 흠이 생겼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에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9월 29일부터 자국에서 열리는 2018 FIVB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아시안게임을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한 대회로 보고 있다. 아시안게임 종료부터 여자부 세계선수권까지는 28일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체력 문제도 덜하다.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중국과 일본이 거리 낌없이 전력투구할 수 있는 이유다.

중국은 에이스 주팅이 합류했고 역시 VNL 한국전에 뛰지 않은 장창잉과 쩡춘레이도 가세한다. 일본 역시 전력보강이 있다. 2017년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한 아포짓 스파이커 나가오카 미유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VNL 한국과 경기에서 활약한 이시이 유키, 신나베 리사도 출전한다. 떠오르는 스타, 쿠로고 아이 역시 출전한다. 한국 역시 김연경을 포함해 최상의 전력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여자대표팀은 남자대표팀과 달리 조별예선 순위에 따른 경우의 수를 따질 수도 없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배구에는 총 11팀이 참가해 A조 5팀, B조 6팀으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조별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8강 상대는 A조 1위가 B조 4위, A조 2위가 B조 3위를 만나는 식이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과 중국이 B조 1, 2위를 나눠 가질 것이며 A조 1위는 일본이 유력하다. 이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하고 한국이 B조 1위로 올라간다면 4강 중국-결승 일본, B조 2위로 올라가면 순서가 바뀐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두 나라를 모두 넘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을 넘기 위한 핵심은 결국 김연경으로 이어진다. 김연경이 자기 몫을 한다는 가정하에 다른 선수가 얼마나 공격에서 짐을 덜어줄 수 있느냐가 첫 번째 관건이다. VNL 중국전도 김연경 외에 이재영, 김희진이 득점에 힘을 내며 쉽게 갈 수 있었다.  

 

女배구 2연속 AG 金따려면… 김연경, 목적타 서브 극복하라사진: 지난 VNL에서 한국은 일본의 목적타 서브와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다 

이는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로 VNL 일본전이 좋은 예이다. 일본은 당시 김연경에 목적타 서브를 집중해 흔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연경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김연경은 당시 5점에 그쳤다. 김연경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집중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연경이 목적타 서브를 받을 경우 경기를 풀어갈 전술적 대처 역시 준비해야 한다. 차해원 여자대표팀 감독은 출국 인터뷰에서 서브 리시브와 수비에서 만족할 만큼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 그 결실을 보여줘야 한다.

이번 대회는 김연경이 함께하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도 있다. 김연경은 2020년 도쿄올림픽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걸 몇 차례 시사했다. 김연경과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첫 번째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두 번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9일 인도를 상대로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 나선다.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조별예선 일정 (시간은 한국 기준)

19일 오후 6시 30분 vs인도

21일 오후 2시 30분 vs카자흐스탄

23일 오후 18시 30분 vs중국

25일 오후 2시 30분 vs베트남

27일 오후 9시 vs대만

사진/ FIVB 제공



  2018-08-16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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