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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금메달 향한 정한신 감독의 출사표 “어렵지만, 꼭 해내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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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목) 14:22

                           

[18AG] 금메달 향한 정한신 감독의 출사표 “어렵지만, 꼭 해내겠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연습환경이나 다른 모든 부분이 좋다고는 이야기 못 하겠다. 그러나 우리가 목표한 바를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남자농구 대표팀의 수장 정한신 감독이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스포츠 센터에서 이정대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의 격려를 받은 정한신 감독은 “힘들지만, 우리의 목표를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현재 3x3 대표팀은 제대로 된 연습상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의 부족한 지원 속에 정한신 감독은 코리아투어, 프리미어리그 팀들과의 인연을 통해 수차례 연습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정한신 감독은 “사실 지원이나 연습환경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트레이너는 물론, 매니저도 없어 선수 4명과 내가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서 우리의 목표를 낮출 생각은 없다. 아시아 무대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다면 다음, 또 다음 대표팀은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재 선수단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 야외 경기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문제가 생긴 탓이다. 또한 합숙 전까지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그들의 회복을 위해선 휴식이 필요했지만,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 연습경기를 강행해야만 했다.

“(양)홍석이는 합숙 전부터 어지럼 증세를 보였다. (안)영준이와 (박)인태도 오래전부터 아팠던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연습경기를 취소할 수는 없었다. 준비 기간이 짧았고 상대 전력에 대한 파악이 되지 않는 현 시점에 내실을 다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본 대회를 앞두고 조금씩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정한신 감독의 말이다.

원정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건 단순히 경기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현지 날씨와 음식, 환경 등 다양한 부분을 파악해야 한다. 정한신 감독은 “자카르타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계속 정보를 받고 있다. 다행히 서울보다 자카르타가 덜 덥다고 해 안심이 됐다. 또 선수들 역시 청소년 때부터 원정 대회에 익숙해져 있어 큰 걱정은 들지 않는다. 우리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힘든 일이 계속된 순간, 이정대 총재의 방문은 큰 위로가 됐다. 무관심 속에서 있던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인정받을 수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정한신 감독 역시 “5대5 농구보다 관심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시아 내에서도 한국은 3x3 후진국이다. 그러나 프로농구 최고 위치에 있는 분이 찾아오셔서 선수들을 격려해주셨기 때문에 많은 힘이 된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기뻐했다.

끝으로 정한신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상대가 얼마나 강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농구를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대신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3x3 농구는 정말 격렬한 운동이다.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이 될 수도 있다. 각자 소속팀에서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결과를 떠나 자신들의 몸을 잘 지켜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8-1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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