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금메달을 목에 걸 자질을 갖추고 있다. 잘 싸우고 돌아와라.”
한국농구연맹(KBL)의 이정대 총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3x3 남자농구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찾았다.
이정대 총재는 최준수 사무총장, 김동광 경기본부장과 함께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스포츠 센터에서 정한신 감독을 비롯해 김낙현, 양홍석, 안영준, 박인태를 격려했다. 이정대 총재의 방문은 열악한 환경과 미진한 지원으로 힘겨워하던 3x3 대표팀에 단비와도 같았다. 격려금까지 전달하며 정한신 감독과 선수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은 이정대 총재는 “금메달을 목에 걸 자질을 갖추고 있다. 잘 싸우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대 총재는 “힘든 환경 속에서 고생하는 걸 잘 알고 있다. 좋은 연습 경기장 하나 없이 국가를 위해 땀 흘리는 감독 및 선수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 농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여러분들에게 늦게 찾아와 미안하다”며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현재 3x3 대표팀은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야외 코트에서 훈련하고 있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 제대로 된 훈련 상대도 없지만,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정대 총재는 “세상을 살다 보면 편한 곳에서 이룬 성과보다 어려울 때 해낸 일들이 더 값질 때가 많다. 여러분들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농구 인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떠난 팬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다. 자카르타에 먼저 간 남자농구 대표팀과 함께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정한신 감독은 “힘든 상황이지만, 열심히 뛰어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3x3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자카르타로 향해 22일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8-1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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