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18AG] 첫 실전투입 된 팀 ‘코리아’, 첫 경기에서 희망과 숙제 모두 안아

일병 news1

조회 316

추천 0

2018.08.15 (수) 22:44

                           

[18AG] 첫 실전투입 된 팀 ‘코리아’, 첫 경기에서 희망과 숙제 모두 안아



[점프볼=김용호 기자]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무사히 첫 경기를 치러냈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충분한 희망을 보게 한 출발이었다.

여자농구대표팀 코리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세나얀 바스켓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인도네시아와의 X조 예선 1차전에서 108-40으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아 이날은 승패가 문제가 아닌 남북 단일팀의 조직력이 실전에서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상대팀이 약체였던 만큼 공격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이날 코리아는 무려 36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며 순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북측 선수가 합류한 이후 많은 훈련 기간을 가져가지 못했지만, 이날 선발로 나선 로숙영은 팀 공격에 충분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스틸에 이어 김한별의 팀 첫 득점을 만들어준 로숙영은 이후 임영희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2쿼터 초반에도 선수들의 호흡은 빛을 발했다. 김한별이 패스 센스를 발휘했고, 로숙영이 트레일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연속으로 속공을 성공시켰다. 김혜연도 60%의 성공률로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공격 기회를 충분하게 가져갔다. 장미경은 이날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선수들의 공격을 뒷받침했다.

[18AG] 첫 실전투입 된 팀 ‘코리아’, 첫 경기에서 희망과 숙제 모두 안아

공격에는 큰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았지만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까지는 타이트한 수비를 순조롭게 가져가며 인도네시아의 턴오버를 20개나 유발시켰다. 하지만 3쿼터 초반 순간적으로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상대에게 다소 손쉽게 공격 기회를 내주는 모습이 있었다. 

KBS 김은혜 해설위원도 이 부분에 대해 “확실한 센터 자원이 없어서 수비에서의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헬프 디펜스가 중요하다. 그게 또 팀플레이고 조직력이다. 스위치 디펜스에 있어서도 상대가 안쪽으로 볼을 쉽게 투입할 수 없게 신경써야 한다”며 수비에 대한 부분을 꼬집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게 속공을 허용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상황에 따라 파울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우려 속에 코리아는 68점차 대승으로 그 출발을 알렸다. 오는 17일 2차전을 펼칠 다음 상대는 대만. 북측 선수가 합류하기 전이었던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존스컵에서 대만A를 만나 60-76으로 패했던 바가 있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대만을 상대로 리바운드를 더 착실하게 챙겨야 할 것을 강조했다. 

공격에서는 로숙영의 골밑 플레이, 김혜연의 쏠쏠한 외곽포로 희망을 안았다. 과연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대만과의 2차전에서 수비에서의 조직력까지 갖추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길에 힘찬 도약을 할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평양공동취재단



  2018-08-15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