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수원]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KBO리그 역대 9번째 '5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나성범은 8월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초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시즌 2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어제 경기를 거울로 비춘 듯한 1회가 펼쳐졌다. 어제는 NC 베렛이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채 강백호에 솔로홈런, 유한준에 3점홈런을 맞고 4점을 내줬다. 이날은 KT 니퍼트가 희생양이었다. 니퍼트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노진혁과 박민우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3번 나성범 타석. 초구 볼을 골라낸 나성범은 니퍼트의 2구째 가운데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향해 날려보냈다. 비거리 120미터짜리 대형 홈런. 아웃 하나 없이 NC가 3점을 먼저 뽑아낸 순간이다. NC는 1아웃 뒤 다시 모창민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4-0을 만들고 전날 경기 1회를 그대로 설욕했다. 
 
이 홈런으로 나성범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2014시즌 30홈런을 때려낸 나성범은 2015년 28홈런, 2016년 22홈런, 지난해 24홈런에 이어 올해까지 20홈런을 때려내며 누구보다 꾸준한 홈런 타자로 활약 중이다. 5년 연속 20홈런은 KBO리그 역대 9명 밖에 기록하지 못한 희귀한 기록이기도 하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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