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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AG] 단일팀으로 뭉친 女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미소 지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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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수) 06:44

                           

[18AG] 단일팀으로 뭉친 女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미소 지을까



[점프볼=강현지 기자] 남북 단일팀으로 나서는 여자대표팀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대표팀 코리아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X조 1차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현재 도착한 인원은 11명. 박지수의 합류는 좀 더 살펴봐야 할 듯하다.

 

남자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여자대표팀도 완전체가 아니다. 소집 당시부터 김정은, 강아정, 김단비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고,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직전엔 곽주영이 무릎 통증을 호소해 김소담과 바통터치 했다.

 

다행히 예선에서는 한국보다 FIBA 순위가 한참 아래인 팀들과 맞붙어 큰 이변이 없는 한 1위로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FIBA 랭킹 15위인 한국이 첫 경기에서 만나는 인도네시아는 FIBA 랭킹 58위, 대만(17일)은 52위, 인도(20일)는 45위, 카자흐스탄(21일)은 45위다. 

 

[18AG] 단일팀으로 뭉친 女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미소 지을까 

남북 단일팀으로 처음 출전하는 만큼 조직력이 관건이겠지만, 이문규 감독은 대회 출전에 앞서 “2주도 채 손발을 맞추지 않았지만, 3~4주는 호흡을 맞춘 것 같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이후 결선 토너먼트가 난항이다. 26일 6강 토너먼트에서는 Y조(중국, 일본, 태국, 홍콩, 몽골) 4위와 만나서 한숨 고를 순 있지만, 다음 4강에서는 Y조 1위/X조 4위 중 승자와 맞붙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FIBA 랭킹 10위) 혹은 일본(FIBA 랭킹 13위)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다. 이문규 감독이 경계 대상으로 뽑은 팀들이다.

 

중국은 지난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만난 멤버들이 대거 나선다. 특히 리유에루와 황시징을 견제해야한다. 당시 페인트 존을 장악했던 선수들이다. 박지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소담, 로숙영의 활약이 중요하다. 김소담도 지난 아시안컵 출전 당시 호주, 중국 등 높이 있는 팀을 상대로 악착같은 수비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그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일본은 앞서 지난 7월, 존스컵에서 만났던 상대다. 한국은 초반부터 기세를 빼앗겨 70-78로 패했다. 키플레이어는 주나 히네자와와 하야시 사키. 두 선수 모두 25분 안팎으로 플레이를 펼쳐 17점씩을 챙겼다. 리바운드(23-29)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일본의 빠른 움직임에 크게 대처하지 못했다. 추격의 기회가 분명히 있었음에도 허무하게 득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반격을 노린다면, 수비를 통한 실점 최소화가 키포인트다.

 

일단 첫 스타트가 중요하다. 15일 만나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용인 삼성생명, 부천 KEB하나은행, 인천 신한은행 등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전지훈련을 다녀간 바 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우리가 40점 차 정도로 이긴 것 같다”라고 말하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가장 고참이 30대 정도 되는데, 크게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다. 열심히 뛰는 팀이다 보니 방심은 금물이다. 조직력이 있는 팀은 아닌데, 슛이 들어가다 보면 우리 선수들이 말릴 수도 있다. 신장도 높지 않고, 세기가 있는 팀이 아니라서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도네시아 전력을 평가했다.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여자농구대표팀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단일팀 출전으로 의미를 더한 이들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영광의 순간을 이어갈 수 있을까. ‘팀 코리아’의 힘찬 발걸음, 15일 인도네시아전에서 그 출발을 알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여자농구 단일팀 최종 12인 명단

감독_ 이문규 

코치_ 하숙례, 정성심 

가드_ 박하나(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박지현(숭의여고), 장미경(북측선수)

포워드_ 강이슬(KEB하나은행), 김한별(삼성생명), 임영희(우리은행), 최은실(우리은행), 김혜연(북측선수)

센터_ 김소담(KDB생명),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로숙영(북측선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여자농구 단일팀 경기 일정

8월 15일 코리아 vs 인도네시아 오후 8시 30분

8월 17일 코리아 vs 대만 오후 12시

8월 20일 코리아 vs 인도 오후 12시

8월 21일 코리아 vs 카자흐스탄 오후 12시

 

# 사진_ 평양공동취재단,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8-1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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